[앵커]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20대 대학생이 학교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0억 원을 쾌척했습니다.창업으로 일군 소중한 결실을 건네며 이 학생이 남긴 부탁은 단 하나, 장애인과 기술 취약계층을 위한 인공지능 연구에 써달라는 것이었습니다.정재훈 기자가 그 주인공을 만났습니다.[리포트]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28살 대학생 정인서 씨, 디지털 악보를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플랫폼을 만든 '학생 창업가'입니다.전 세계 이용자 400만 명을 확보하며 거둔 수익 중 10억 원을 정 씨는 모교에 기탁하기로 했습니다.정 씨의 요구는 단 하나, 장애인과 기술 취약계층을 향한 '포용적 인공지능 연구'에 써달란 겁니다.[정인서/KAIST 융합인재학부 재학생 : "인공지능이 사실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말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인공지능이 누군가의 눈, 누군가의 귀가 될 수 있는 큰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카이스트는 이 기부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재활보조공학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이번 기부에는 정 씨의 지도교수인 가현욱 교수의 영향이 컸습니다.중증 시각장애인인 가 교수는 그동안 기술의 혜택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연구해 왔습니다.[가현욱/KAIST 융합인재학부 교수 : "문명의 이기가 살피지 못했던 극단에 있던 사람까지 품을 수 있는, 그들에게까지 이기를 나눠줄 수 있는 그런 과학이라면 그것도 역시 발전인 거죠."]역경을 딛고 과학자가 된 교수, 학생 창업가로서 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제자.두 사람은 오늘도, 현실에서 끊어진 점자블록을 가상의 공간에서 다시 이어 붙여 시각장애인이 마음껏 세상을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KBS 뉴스 정재훈입니다.촬영기자:김진식■ 제보하기▷ 전화 : 02-781-1234, 4444▷ 이메일 : kbs1234@kbs.co.k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약자를 향한 포용적 AI 개발”…대학생이 10억 원 기부
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20대 대학생이 학교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0억 원을 쾌척했습니다. 창업으로 일군 소중한 결실을 건네며 이 학생이 남긴 부탁은 단 하나, 장애인과 기술 취약계층을 위한 인공지능 연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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