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본업인 의약품 제조를 넘어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약가 인하 등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비제약 분야로 사업 목적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정관상 사업 목적에서 기존 ‘의료용구 및 식품의 제조 및 판매업’을 ‘의료용구,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제조 및 판매업’으로 구체화하고 태양광 발전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ESG 경영 강화 방안으로 오송 공장을 활용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투자, 경영 자문 및 컨설팅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JW생명과학도 투자, 경영 자문 컨설팅과 함께 열병합발전, 자가발전 및 에너지의 자가소비, 판매 및 공급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발전 설비를 도입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구상이다.
종근당은 ‘의약품, 의약외품, 건기식 및 화학물질 등의 시험·검사·분석 수탁업’을 신설한다.
국전약품은 정밀화학 소재 분야로 사업을 넓힌다. 이 회사는 기존에 ‘반도체 소재 제조 판매업’에서 ‘정밀화학 소재 제조, 판매업’을 정관에 추가하는 동시에 사명을 ‘국전약품’에서 ‘국전’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의안에 올렸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사업 영역 확장에 따른 신규 기업 이미지 제고”라고 밝혔다.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반려동물 시장 진출도 눈에 띈다. CMG제약, 신풍제약은 나란히 ‘동물용 의약품 및 동물 의료기기 개발·제조·판매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펫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관에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했다. 송도 글로벌 R&PD 센터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사옥 내 공실을 활용해 임대 사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안국약품은 ‘성형 관련 제제·생물의학 관련 제품의 개발, 제조, 판매업’을, 삼아제약은 ‘원료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과 ‘의료기기 제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는 ‘전화 권유판매업 및 방문판매업’을 추가하고 줄기세포 보관과 재생의료 연계 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라 영업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약가 인하 압박과 신약 개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제약사들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수익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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