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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앤트로픽 초강력 AI 모델, 보안 업계에 경각심...왜?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가 주요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 전반에서 수천 건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능력을 보여 화제다. 미 국방부(전쟁부)와의 갈등으로 주목받았던 앤트로픽이 이번엔 초강력 AI를 앞세워...

앤트로픽 초강력 AI 모델, 보안 업계에 경각심...왜?

이번 주 제한 공개된 '미토스' 성능 주목

주요 운영체제 등서 보안 취약점 찾아내

아마존·애플 등 주요 기업에만 기술 공개

연내 상장 전 '책임있는 AI' 이미지 부각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고계연 기자]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가 주요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 전반에서 수천 건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능력을 보여 화제다. 미 국방부(전쟁부)와의 갈등으로 주목받았던 앤트로픽이 이번엔 초강력 AI를 앞세워 다시 한번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 CBS뉴스는 앤트로픽의 초강력 AI 모델 미토스가 지난 7일 제한적으로 공개된 이후 보안 업계에 큰 경각심을 주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의 판을 바꿀 '경고 신호(wake‑up call)'라고 전했다. AI가 너무 똑똑해져 사이버 보안 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앤트로픽은 미토스의 악용 우려를 이유로 아마존·애플·시스코·JP모건체이스·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에만 기술을 공유하며 내부 시스템 강화를 돕고 있다. 이번 협력 프로그램은 '프로젝트 글라스윙(Project Glasswing)'이란 이름이 붙었다.

미토스의 등장은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발시켰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일 주요 은행장들을 비밀회의에 소집해 미토스가 제기하는 사이버 리스크를 논의했다. 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도 이번 주초 국제 통화 시스템을 보호할 더 강력한 안전장치를 촉구한 바 있다.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커들은 이미 AI를 활용해 피싱 이메일을 특정 대상에 맞게 정교하게 맞춤화하고, 맬웨어(악성 소프트웨어)·랜섬웨어·신원 도용·딥페이크 공격을 자동화하고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PwC는 "AI 기업이 신기능을 공개한 뒤 무기화까지 걸리는 시간이 급격히 짧아졌으며, 올해는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토스의 제한 배포를 두고 다른 시각도 나온다. 앤트로픽과 경쟁사 오픈AI가 모두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프로젝트 글라스윙을 통한 이번 조치가 책임감 있는 AI의 수호자 이미지를 부각하며 헤드라인 효과를 노린 마케팅 전략일 수 있다는 평가다.

앤트로픽은 미토스에 대해 "오용의 결과는 경제·공공 안전·국가 안보에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에서는 AI가 인간이 놓친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는 만큼, 미토스가 공개되기 전에 핵심 시스템을 서둘러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앤트로픽은 지난 8일 장시간 실행되는 AI를 위한 '관리형(매니지드) 에이전트'를 클로드 플랫폼에 도입했다. AI 실행 구조를 분리해 장애와 보안 문제를 줄이고, 필요할 때만 자원을 쓰도록 설계해 응답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 또 작업 기록을 외부에 저장해 긴 작업도 끊김 없이 처리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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