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가 실무 90% 전담...직원은 감독·판단
“AI는 생산성 가속 장치”…인력 감축 대신 채용 확대
◆…앤트로픽 로고. 사진=로이터통신
크리슈나 라오 앤트로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공지능(AI)이 지식 노동의 실무 영역을 대체하면서 사무직 업무 중심이 수행에서 감독·판단·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라오 CFO는 팟캐스트 '인베스트 라이크 더 베스트(Invest Like the Best)'에 출연해 "AI 도입 이후 회사 업무 환경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내 코드의 90% 이상이 실제로 클로드 코드에 의해 작성된다"며 "재무팀은 클로드를 활용해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으며 월간 재무 검토 절차 역시 사람이 최종 검토에 들어가기 전 이미 90~95% 수준까지 완성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몇 시간이 걸리던 내부 보고서 작업이 이제는 30분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AI가 데이터 수집과 보고서 초안 작성 등 실행 단계를 대부분 처리하면서 직원들은 단순 작업보다 의사결정과 전략 수립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변화가 곧바로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로드를 생산성을 높이는 '가속 장치(accelerant)'라고 표현하며 "AI 활용이 늘어난 이후 오히려 채용이 늘었다"고 밝혔다. 처리해야 할 업무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생산성 향상은 곧 더 많은 노동 수요로 이어진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앤트로픽 직원들은 직접 업무를 수행하기보다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처리하는 '에이전트 집단'의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다.
라오는 "직원들이 정보 수집과 같은 반복적인 일상 업무에서 벗어나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바탕으로 핵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직원이 일종의 AI 시스템 관리자가 되고 있다"며 "이 변화가 가져올 생산성 향상과 파급 효과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잠재력은 엄청나다"고 부연했다.
최근 앤트로픽은 새로운 유형의 AI 직군 채용에도 나섰다.
회사는 '클로드 에반젤리스트' 직군을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개발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클로드 활용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지난해 9월 1830억 달러(약 274조원) 수준에서 올해 2월 3800억 달러(약 569조원)로 상승했고 이후 추가 투자 논의로 다시 큰 폭의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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