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윤희 기자】 미국 증시가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국내에 상장된 나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빅테크 대신 성장기업 중심 전략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5일 코스콤 ETF 정보서비스 'ETF 체크'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3일까지 삼성액티브자상운용의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ETF는 26.3%,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는 22.2%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가 -0.2%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성과다.
이 같은 차이의 핵심은 전략에 있다. 두 ETF는액티브 상품으로 전통 빅테크 종목의 비중이 높은 나스닥100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는 뚜렷이 다른 운용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KODEX 미국나스닥100, RISE 미국나스닥100, ACE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패시브 ETF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1~2%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이들 액티브 ETF들은 상장 초기 빅테크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 들어 이를 과감히 줄이고 차세대 성장기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KoAct ETF의 경우 테슬라 비중을 10.95%에서 0.51%로 대폭 축소했고, 알파벳은 포트폴리오에서 아예 제외했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역시 비중을 크게 낮췄다.
대신 메모리, 네트워크, 반도체 설계 등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관련된 성장기업들이 새롭게 편입됐다. 샌디스크, 루멘텀, ARM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기존 빅테크 기업들은 AI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신생 기업들에 일부 밀리며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둔화된 상황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서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기보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적으로 담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특히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성장축에 집중한 것이 초과 수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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