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애플 차기 CEO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신제품·AI 드라이브 예고

다만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연간 1000억~2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애플의 1~3월 매출은 1111억8000만 달러(약 164조원)로 전년...

애플 차기 CEO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신제품·AI 드라이브 예고

R&D 33% 늘리며 투자 확대…“놀라운 계획 준비”

실적은 ‘사상 최대’…칩 부족에 아이폰 판매 제약

존 터너스 애플 차기 CEO. [사진 AFP=연합뉴스 ]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애플의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제품 전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신제품과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애플 차기 CEO로 내정된 존 터너스는 3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지금은 애플에 있어 매우 설레는 시기”라며 “앞에 놀라운 계획들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25년 경력 중 가장 흥미로운 시점”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터너스는 오는 9월부터 팀 쿡의 뒤를 이어 애플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쿡 CEO의 경영 스타일에 대해 “신중하고 원칙 중심의 재무 의사결정이 특징”이라며 “이 같은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AI 투자 확대…구글 협력·독자 개발 병행

애플은 AI 전략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쿡 CEO는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도입과 관련해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자체 AI 모델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병행 전략을 재확인했다.

실제로 애플의 1~3월 R&D 비용은 11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85억5000만 달러) 대비 33.6% 증가했다.

다만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연간 1000억~2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애플의 1~3월 매출은 1111억8000만 달러(약 164조원)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이폰 매출은 569억9000만 달러로 21.7%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소폭 못 미쳤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수요 부진이 아니라 공급 제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자체 설계한 칩을 TSMC에 의존해 생산하고 있어, 첨단 공정 생산 능력이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쿡 CEO는 “아이폰 수요는 매우 강했지만 부품 공급망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판매에 제약이 있었다”며 “특히 칩 공급이 불안정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을 중심으로 공급 제약이 발생했고, 이 같은 상황은 다음 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수요는 견조하지만 공급망이 성장 속도를 제한하는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밖에 ▲아이패드(69억 달러) ▲맥(84억 달러) ▲웨어러블·액세서리(79억 달러) ▲서비스(309억8000만 달러) 등 다른 사업 부문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당순이익(EPS)도 2.01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애플은 2분기(4~6월)에도 14~17% 매출 성장을 전망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