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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대마) 테마가 20일 장 마감 기준 상승세를 보이며 바이오·헬스케어 테마 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대마 합법화 확대 기대와 의약용 활용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종목은 급등 흐름을 보이며 테마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에프씨는 이날 10% 넘게 상승한 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화일약품과 오성첨단소재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테마 전반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상승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의료용 대마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북미와 유럽 일부 국가에서 규제 완화 기대가 지속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에도 간접적인 수혜 기대가 형성됐다.
중소형 바이오 기업들도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애머릿지와 한국비엔씨, 우리바이오는 대마 유래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 및 바이오 사업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물류와 유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애머릿지가 미국 현지 카나비스 시장과 의류 도매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뉴프라이드’로 사명을 변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던 애머릿지는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점으로 고부가가치 신산업 선점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애머릿지의 핵심 동력은 크게 의류 유통과 카나비스 사업으로 나뉜다. 의류 부문은 북미 시장 내 남성·여성 의류 및 액세서리 도매 유통을 담당하며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과시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된 공급망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행에 민감한 패션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카나비스 사업은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며 소매 판매와 도매 유통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미국 내 카나비스 합법화 지역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단순 재배를 넘어 브랜드화와 유통망 장악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씨티씨바이오와 인벤티지랩은 의약품 개발 및 전달 기술 측면에서의 확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인벤티지랩은 이날 1% 넘게 상승한 7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연구 및 소재 관련 기업들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HLB바이오스텝과 비엘팜텍은 대마 관련 연구 및 원료 사업 기대감 속에 상승 흐름을 보이며 테마를 지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이 단기 이슈보다는 장기 산업 성장 기대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마 산업은 의약,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규제 환경이 엄격하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실제 실적과 연결되는 기업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테마성 접근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테마 편입 여부보다 사업 연관성과 실질적인 매출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바이오 기업의 경우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대마 테마는 글로벌 규제 변화에 따라 큰 흐름을 탈 수 있는 산업이지만 국내 기업은 간접 수혜 구조가 대부분”이라며 “실질 사업화 가능성과 재무 안정성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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