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3·5구역, 목동 6단지, 신반포 19·25차 입찰 제안 접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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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데일리 이태윤 기자] 서울 주요 재건축 정비사업지인 압구정, 목동, 신반포 일대의 시공사 선정 입찰이 10일 마감된다. 이날 입찰이 마감되는 사업지는 압구정 3·5구역, 목동 6단지, 신반포 19·25차로 총 사업비 규모는 약 8조7000억원이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각 사업장의 경쟁 구도가 드러난다.
◇ 압구정 3구역, 현대건설 단독 입찰 될까
사업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압구정 3구역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393-1번지 일대에 517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예상 사업비는 5조5000억원이다. 3구역에 포함된 단지는 현대1~7·10·13·14차, 현대 65동 등이 있다. 지난 2월 개최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DL건설, SK에코플랜트 등 9개사가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현장설명회에 불참했다. 이에 업계는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로 인한 유찰을 예상하고 있다. 해당 사업지는 글로벌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HBA(Hirsch Bedner Associates)와 협업해 호텔 수준의 실내 공간 디자인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 25일이다.
◇압구정 5구역, 1조4960억원 경쟁
압구정 5구역은 압구정 한양 1·2차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1397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사업비 약 1조4960억원 규모다. 지난 2월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DL이앤씨,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등 8개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경쟁구도는 DL이앤씨와 현대건설로 그려지고 있다. 최근 압구정 5구역을 방문했을 때 조합측은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인근 부동산들도 말 수를 아끼는 분위기였다.
두 건설사의 마케팅도 치열하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의 상징성을 지키는 입장이고, DL이앤씨는 아크로 깃발을 새로 세우려는 모습이다.
DL이앤씨는 압구정 5구역 수주를 위해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DL이앤씨는 5구역만을 위한 특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초고층 구조 설계 분야의 영국 에이럽(ARUP), 골조 시공 제어 분야의 오스트리아 도카(DOKA), 글로벌 건축·엔지니어링 그룹 아르카디스(Arcadis)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해 설계안을 확보했다. 또한 '아크로 라운지 압구정'을 개관하고 10개 주요 금융기관과 하이엔드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자금 조달 능력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2구역과 3구역에 이어 5구역까지 확보해 압구정 일대에 브랜드 타운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17개 금융기관과 금융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설계사 RSHP(Rogers Stirk Harbour + Partners)와 협업한 하이테크 건축 설계를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한화와 '압구정 5구역 재건축사업' MOU를 체결해 한화 계열사와 연계한 상업시설 복합개발 모델을 제안했다. 압구정 5구역의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 30일이다.
◇ 목동 6단지, DL이앤씨 단독 입찰 유력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목동 6단지다. 목동 6단지는 기존 아파트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49층, 2173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목동 6단지의 사업비는 1조 2000억원이다.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 10곳이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양천구청장이 직접 방문한 것으로 보아 사업 속도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목동 6단지의 경우 DL이앤씨의 단독 입찰에 따른 유찰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 30일로 예정됐다.
◇ 신반포 19·25차, 오티에르 타운 vs 래미안 타운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입찰 마감도 10일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원 2만6937㎡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61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단지명 '더반포 오티에르')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4400억원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프리미엄 브랜드 '오티에르'를 앞세워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인근 신반포 21차를 재건축한 '오티에르 반포'가 분양 일정에 돌입한 만큼, 신반포 19·25차를 연계해 반포 권역에 '오티에르 타운'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역시 신반포 19·25차 수주를 통해 반포 일대 '래미안 타운'을 도모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번 사업을 위해 글로벌 건축설계사 SMDP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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