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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암살자(들)' 논란 물어보니‥허진호 감독 "박정희 배후라 생각한 적 없다"

추석 연휴 개봉한 영화를 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왜곡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암살자(들)' 논란 물어보니‥허진호 감독 "박정희 배후라 생각한 적 없다"

뉴스데스크

임소정

'암살자(들)' 논란 물어보니‥허진호 감독 "박정희 배후라 생각한 적 없다"

'암살자(들)' 논란 물어보니‥허진호 감독 "박정희 배후라 생각한 적 없다"

2026-09-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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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추석 연휴 개봉한 영화를 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왜곡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육영수 여사 시해사건을 두고,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며 보수진영이 발끈한 건데요.

임소정 기자가 논란의 중심에 선 허진호 감독을 만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974년, 광복절 경축식.

북한 지령을 받은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실패하고 영부인 육영수 여사를 살해합니다.

영화 '암살자(들)'은 제목처럼 암살자가 여러 명이 아닌지 묻습니다.

[허진호/감독]

"어린 나이에도, 어떻게 보면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슬픈 일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의혹이 처음은 아닙니다.

2005년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시작으로, 여러 방송들이 다뤄왔습니다.

[허진호/감독]

"굉장히 저도 놀랐었죠. 실제 인물을 통해서 얘기를 해 주니까‥"

문세광은 비표도 없이 VIP, 즉 대통령이 참석하는 8.15 경축식장에 들어갔습니다.

[백상규/당시 청와대 경호관 (2005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수색을 하지 마라'. 너무 위압감을 준다고 우리가 빠졌다고…"

중앙정보부는 8.15 현장에서 그를 체포합니다.

16일 조간들이 그의 증언을 보도했는데, 정작 담당 검사가 자백을 받기 전이었습니다.

[김기춘/당시 중앙정보부 법률보좌관 (2005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나 8월 16일 저녁에 들어왔어. 수사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8월 15일에 무슨 기록이 없을 겁니다."

"총성은 여섯 발이었습니다."

육영수 여사가 맞았다던 다섯 번째 총알은 사라졌습니다.

[이건우/당시 서울시경 감식계장 (1989년 내무부 국정감사)]

"16일 날 가서 현장 검증에 나갔는데, 자정에 경호실에서 다 수거해 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배후가 박정희 대통령인 것처럼 왜곡했다. 천인공노할 일이다", "좌파들은 이걸 '표현의 자유'라 한다" 비판하면서, 감독을 고발했습니다.

정작 감독은 그런 의혹엔 선을 그었습니다.

[허진호/감독]

"대통령이 그것을 지시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자기 부인을 죽이라고 했다'라는 것들이 제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평가가 엇갈리는 역사적 인물.

영부인 살해라는 충격적인 사건.

창작자에겐 상상력의 발판이 됐지만, 그 상상력이 어디까지 허용될지, 이번 논란은 다시 우리 사회에 묻고 있습니다.

[허진호/감독]

"진실을 알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 영상편집: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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