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선정
올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 올려…K뷰티 최초
“뷰티 테크의 혁신성·경쟁력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
코첼라에 마련된 메디큐브 부스. 사진 제공=에이피알
에이피알(278470)
이 K뷰티 기업 최초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에이피알은 최근 몇 년 간 글로벌 인지도를 빠르게 키우면서 실적과 시가총액이 함께 급증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타임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타임은 매년 영향력과 혁신성,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거장 △리더 △혁신자 △시장파괴자 △개척자 등 5개 부문에 걸쳐 100대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 에이피알은 알파벳·엔비디아·메타·스페이스X 등과 함께 거장 부문에 선정됐다. 그동안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한화그룹 등이 명단에 올랐다. 올해 발표된 100대 기업 중에서는 에이피알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사진 제공=에이피알
타임은 에이피알을 “전 세계 K뷰티 성장의 차세대 물결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에이피알을 ‘글로벌 K뷰티의 경이(phenom)’라고 칭하며 “전 세계적인 K뷰티의 다음 성장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브랜드에 대해서는 미국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헤일리 비버, 카일리 제너 등 거물급 인플루언서들이 이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미국 타임지 100대 기업 선정은 에이피알이 지향해 온 뷰티 테크의 혁신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안티에이징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15조 8925억 원으로 집계돼 아시아 뷰티 기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기준 아모레퍼시픽(7조 9141억 원), LG생활건강(3조 8868억 원)의 시총을 앞섰다. 일본의 대표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1조 2724억 엔∙약 11조 7595억 원), 중국 최대 뷰티업체 프로야(244억 4000만 위안∙약 5조 2748억 원) 보다도 높다. 에이피알 주가는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82.2% 오르면서 같은 기간 시세이도의 상승률(37.7%)을 앞질렀다.
실적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5273억 원과 영업이익 365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1%, 영업이익은 198%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메디큐브의 화장품 부문과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부문을 합산한 브랜드 전체 연간 매출액이 1조 4000억 원을 넘어섰다. 메디큐브는 해외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데도 성공했다.
에이피알의 글로벌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서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내 17개국의 세포라에 메디큐브를 론칭했다. 이를 통해 에이피알은 메디큐브의 대표 스킨케어 제품인 ‘제로모공패드’와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콜라겐 젤크림’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부터 현지 전문 유통사를 통해 유럽 내 판로 확대에 나섰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부스를 운영했는데, 6일 간 누적 방문객이 약 5만 4000명에 달했다. K뷰티 브랜드가 코첼라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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