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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알파고 10주년" 과기정통부–구글 딥마인드, 'K-문샷' 가속화 맞손

이 캠퍼스는 학계·연구기관·스타트업과의 협력 허브로 기능하며 K-문샷과 연계된 과학기술 AI 협력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AI 안전과 거버넌스 협력도 병행된다. 양 기관은 AI 모델 안전성 프레임워크와 보호장치...

"알파고 10주년" 과기정통부–구글 딥마인드, 'K-문샷' 가속화 맞손

AI 공동연구·인재·거버넌스까지 전방위 협력 선언

협약 후 전문가 간담회, AI 기반 과학적 발견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 대국 10주년을 맞는 올해 AI 활용을 골자로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배경훈 부총리(사진 왼쪽)와 데미스 하사비스 CEO(사진 오른쪽).[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구글 딥마인드와 손잡고 국가 과학기술 혁신 프로젝트 'K-문샷' 추진에 속도를 건다. 2016년 알파고 대국 이후 10년, AI를 기술에서 과학기술 혁신 인프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과기정통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는 27일 서울 포시즌즈 호텔에서 데미스 하사비스 CEO와 만나 과학기술 AI 공동연구, 인재 양성, 책임 있는 AI 활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장소는 2016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가 열렸던 상징적 공간으로, 알파고 이후 10년간 축적된 AI 성과를 과학기술 혁신으로 전환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로 AI 시대의 전환점을 만든 데 이어, 알파폴드를 통해 단백질 구조 예측이라는 난제를 해결하며 과학기술 분야에서 AI의 역할을 입증해왔다. 이 성과로 하사비스 CEO는 2024년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연구역량을 한국의 국가 프로젝트와 직접 연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K-문샷은 AI 기반으로 연구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임무 중심 프로젝트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연구역량을 국내 과학기술 시스템에 접목, 기술·인프라·인재 교류를 포함한 실질적 협력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생명과학, 기상·기후, AI 과학자 등 주요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5월 출범 예정인 국가과학AI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자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과학적 발견 가속화를 위해 AI 모델과 도구의 개발·검증, 과학 데이터 활용, 바이오 혁신 거점 구축 등도 협력 범위에 포함된다.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협력은 구체화된다. 국내 AI 인재가 구글 딥마인드 연구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구글은 한국 내 ‘AI 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 이 캠퍼스는 학계·연구기관·스타트업과의 협력 허브로 기능하며 K-문샷과 연계된 과학기술 AI 협력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AI 안전과 거버넌스 협력도 병행된다. 양 기관은 AI 모델 안전성 프레임워크와 보호장치 설계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국내 AI안전연구소와 연계해 평가 및 테스트 방법론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기술 경쟁과 함께 안전성 확보를 병행하겠다는 접근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10년전 알파고가 AI 시대의 문을 열었다면, 이제는 AI가 과학기술 난제를 해결하고 국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이번 협약은 K-문샷을 중심으로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책임 있는 AI 연구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사비스 CEO는 "알파고 대국 이후 한국은 구글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곳"이라며 "바이오 혁신과 기상 예측 등 새로운 과학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책임 있는 AI 발전을 위한 보호 체계 구축에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 체결 직후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AI 기반 과학적 발견 가속화 전략이 논의됐다. 서울대 석차옥 교수, KAIST 김우연 교수, 국가과학AI연구센터 유용균 단장, 에임인텔리전스 박하언 CTO 등이 참석해 연구데이터, AI 모델, 인재를 통합하는 생태계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알파폴드가 단백질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꿨듯, 한국도 데이터와 AI 중심 연구체계로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양 기관은 협약 이행을 위해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분기별 화상회의와 연례 대면회의를 통해 세부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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