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와 큐원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알리바바가 흩어져 있던 인공지능(AI)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할로 다시 묶었다. 연구와 제품, 기업용 서비스를 CEO가 직접 챙기는 구조로 바꿔 AI 사업 수익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
17일 블룸버그통신과 중국 재경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새 AI 사업군 ‘알리바바 토큰 허브(ATH)’를 신설하고 우융밍 CEO가 직접 총괄하기로 했다.
ATH에는 큐원(Qwen) 대형언어모델을 개발하는 통의 실험실, 모델 서비스 플랫폼 사업, 큐원 사업부, 기업용 AI 업무 플랫폼을 맡는 우쿵 사업부, AI 혁신 사업부가 편입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AI를 연구 조직에만 두지 않고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사업 구조로 옮기는 데 있다. 블룸버그는 “알리바바가 흩어져 있던 AI 서비스와 개발 조직을 다시 묶어 수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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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 명칭에 들어간 토큰은 AI 모델이 글·이미지·코드 등을 처리할 때 쓰이는 연산·출력의 기본 단위로, 기업용 AI 서비스 과금 기준으로 널리 활용된다.
우 CEO는 내부 공지를 통해 지금을 ‘범용인공지능(AGI) 확산의 전야’로 규정하고 앞으로 대규모 디지털 작업을 수많은 AI 에이전트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 목표도 ‘토큰의 생성·전달·응용’으로 제시했다.
사업 재편은 최근 AI 핵심 인력 이탈 이후 나왔다. 큐원 개발을 이끈 린쥔양 전 기술 책임자는 이달 초 사임 사실을 공개했다. 블룸버그는 이 인사 이후 알리바바의 AI 전략을 둘러싼 시장 의구심이 커졌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조직 개편과 함께 기업용 AI 에이전트 사업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우쿵’을 공개했다. 문서 작성, 엑셀 업데이트, 회의록 정리, 리서치 같은 업무를 여러 AI 에이전트가 한 화면에서 처리하는 구조다. 딩톡과 연동되며 현재 초청 기반 베타 형태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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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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