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6 제1회 안양 신성장전략 포럼’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비즈월드]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결합된 ‘피지컬 AI(Physical AI)’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논의가 안양에서 시작됐다.
안양시는 13일 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 ‘2026 제1회 안양 신성장전략 포럼’을 열고 피지컬 AI 산업 육성 방향과 지역 산업과의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 환경 속에서 안양의 미래 산업 전략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인공지능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대학 관계자, 시민 등 약 60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이나 산업 장비 등 물리적 환경과 결합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제조 현장의 다양한 산업 장비와 결합해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포럼의 기조연설은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이 맡았다.
주 전 청장은 ‘인공지능 대전환이 만드는 대한민국 제조 패러다임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며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 전 청장은 “피지컬 AI는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품질, 공정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한국 제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인공지능 기반의 산업 전환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손웅희 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과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장, 이계삼 안양시 부시장이 참여해 피지컬 AI 시대에 나타날 제조업의 변화와 산업 전략, 그리고 안양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안양에는 현재 약 1800개의 제조기업과 72개의 인공지능 관련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8개 기업은 로보틱스 기반 피지컬 AI 분야와 연관된 기업으로 알려졌다. 관련 종사자 규모는 약 3만여 명에 이른다.
또 약 90만평 규모의 공업지역과 박달스마트시티 예정지, 역세권 개발지역 등 산업 확장이 가능한 공간적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과의 접근성도 기술 협력 측면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피지컬 AI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지역 산업과의 연계 방안이 논의됐다. 토론자들은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안양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안양과천상공회의소와 안양산업진흥원과 함께 정기적인 포럼인 ‘안양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모임인 ‘안양클럽(가칭)’도 추진한다. 이 모임은 18세기 영국 산업혁기를 이끌었던 과학자·발명가·기업가들의 모임인 ‘루나 소사이어티(Lunar Society)’에서 착안한 것으로, 산업과 기술, 교육을 연결하는 협력 네트워크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포럼은 기업과 대학, 시민, 행정이 함께 미래 산업의 방향을 논의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모아 피지컬 AI 산업을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포럼 개최에 앞서 안양과천상공회의소와 관련 기업, 전문가들과 사전 논의를 진행하며 산업 전략 방향을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월드=오경희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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