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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안양대 정주영 교수, '한국 카메라 연기 변천사' 출간

안양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정주영 교수가 『한국 카메라 연기 변천사-한국영화 초기부터 4차 산업혁명시대까지』(다산서림)를 출간했다.

안양대학교 정주영 교수가 『한국 카메라 연기 변천사』를 출간했다.<안양대학교 제공>

안양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정주영 교수가 『한국 카메라 연기 변천사-한국영화 초기부터 4차 산업혁명시대까지』(다산서림)를 출간했다.

31일 안양대에 따르면 책은 무성영화 시대부터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까지 기술의 진보와 발걸음을 함께해 온 ‘카메라 연기’의 역사를 통찰력 있게 꿰뚫는다.

화려한 스크린과 수많은 배우의 ‘얼굴’ 이면에 숨겨진, 그들이 치열하게 펼쳐온 ‘연기라는 행위의 역사’를 전면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책은 한국 카메라 연기의 시작점을, 소리 없는 영상에 입술을 달아주었던 초창기 ‘변사’들의 고군분투에서 찾는다. 100여 년 전 무성영화 시절, 이름 모를 변사들은 스크린 앞을 서성거리며 관객과 호흡했고, 이후 연극과 영화가 결합된 연쇄극을 거쳐 발성영화로 이어졌다.

저자는 무대연기의 습관을 걷어내고 차가운 렌즈 앞에서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육체와 음성으로 치환할 것인가에 대한 배우들의 치열한 고민이야말로 한국 카메라 연기의 본질이라고 설명한다.

안방극장 시대를 연 TV 드라마의 등장과 대중화, 그리고 전 세계가 한국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에 열광하는 ‘한류’ 시대에 이르기까지 카메라 연기가 걸어온 길을 심도 있게 담아냈다.

특히 인공지능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모션 캡처가 배우의 신체와 정신을 데이터로 환산하는 초지능 사회에서 배우들이 마주한 새로운 과제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정주영 교수는 “렌즈 너머 관객의 영혼을 울리는 것은 고도의 데이터가 아니라 인간이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쏟아붓는 ‘진정성’”이라며 “카메라 연기는 결코 기술에 종속되는 게 아닌, 기술이라는 정교한 그릇에 시대의 공기를 호흡하는 배우의 살아있는 감정을 채워 넣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공헌대상 문화대상(2023)과 대한민국국민대상 교육발전공헌부문 대상(2024) 수상에 이어 2024년 제1회 서울모노드라마페스티벌 대상(연출), 2025년 제13회 GAF연극제 최우수연기상(배우)을 받았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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