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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마의자 대표 세라젬·바디프랜드 실적 희비…속사정은?

AI(인공지능) 추천 마사지 솔루션이 탑재된 '퀀텀 뷰티캡슐', 디스크 및 퇴행성 척추 질환 치료 특화인 '메디컬 팬텀 로보' 등을 출시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들 가격대는 500만~900만원 사이로 고가이며 최근 출시한 AI...

안마의자 대표 세라젬·바디프랜드 실적 희비…속사정은?

세라젬, 지난해 매출 5498억, 영업익 258억원으로 19억 '흑전'

기존 안마의자 판매에 치료용 기기 집중해 단기간 수익성 확대

바디프랜드, 매출 4226억원, 영업이익 115억원...59억원 적자

'메디컬 팬텀로보' 등 헬스케어 로봇출시에도 소비둔화 직격탄

안마의자 대표 주자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양사의 희비가 다소 엇갈렸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왼쪽)와 곽도연·김철환 바디프랜드 공동대표. 사진=각 사

[포인트데일리 함영원 기자] 안마의자 대표 주자인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이 지난해 실적을 일제히 공개한 가운데 전략 차이에 따른 실적 희비가 갈려 주목된다.

세라젬은 기존 주력 상품 판매에 집중하면서 부가적인 치료용 기기 출시로 '홈 메디컬' 사업을 전개해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바디프랜드는 고가인 프리미엄 '헬스케어 로봇'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섰지만 아직 시장 반응이 미미해 크게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라젬은 지난해 매출 5498억원, 영업이익 25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0.7%, 109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기존 척추 의료기기와 안마의자 등 주력 제품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신규 제품과 서비스가 추가 성장을 이끈 덕분이다.

세라젬은 본래 안마의자, 척추 의료기기가 전체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에 최근 혈액순환 개선 의료기기 '셀트론 순환체어'와 알칼리 이온수생성기 '밸런스', 뷰티 디바이스 '메디스파' 등 이른바 7가지 건강 요소를 기반으로 한 '세븐(7)-케어 솔루션' 제품을 앞세워 '홈 메디컬' 기업으로서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력 제품에 부가적인 제품들까지 판매군을 다양화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세라젬의 지난해 R&D 투자비용은 242억원으로 전년(191억원) 대비 27% 늘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꾸준히 늘려온 R&D 투자가 긍정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인 제품인 안마의자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혈액순환기기 등 새로운 제품 판매까지 병행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반응이다.

반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매출 4226억원과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3% 줄었고 영업이익은 49%나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59억원으로 적자였다.

이같은 실적 희비는 양사의 전략 차이로 인한 결과로 파악된다. 세라젬이 '홈 메디컬' 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한 반면 바디프랜드는 사업 다각화 추진 일환으로 내세운 헬스케어 로봇이 가격 부담 등으로 아직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다.

바디프랜드도 본래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안마의자가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주력하고 있는 헬스케어 로봇은 소비 둔화 등과 맞물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 로봇으로 팔·어깨·다리 독립 구동 기능이 적용돼 전신 스트레칭에 최적화된 '에덴로보'와 두피 및 피부 관리와 AI(인공지능) 추천 마사지 솔루션이 탑재된 '퀀텀 뷰티캡슐', 디스크 및 퇴행성 척추 질환 치료 특화인 '메디컬 팬텀 로보' 등을 출시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들 가격대는 500만~900만원 사이로 고가이며 최근 출시한 AI 헬스케어 로봇 '733'의 경우 1200만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R&D 투자도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헬스케어 로봇은 안마의자에 로보틱스 기술을 더한 것이다보니 보통의 제품 개발 때보다 비용이 더 높다.

이에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25억7400만원으로, 전년(197억7700만원) 대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비중도 4.5%에서 5.3%로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은 고가인 탓에 여전히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분야"라며 "세라젬은 기존 안마의자 판매에 더해 치료용 기기에 집중해 단기간에 수익성을 확대했지만 바디프랜드는 로봇을 개발·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수익성으로 연결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과도기 속에서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 로봇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향후 수익성 반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올해 헬스케어로봇 기술 수출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면서 제품의 기술적·기능적 고도화를 통해 전 라인업의 '헬스케어 로봇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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