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텔레반군과 북한군 관계자가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연합훈련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아프간 국방부 엑스 갈무리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군과 북한군이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군사 연합훈련에서 만나 교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3일 북한이 러시아의 ‘센터-2026’ 전략지휘참모훈련에 참관단을 파견한 33개국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하순부터 지난 3일까지 러시아 중서부 첼랴빈스크주 등지에서 열렸다.
이 훈련에서 아프간 국방부 산하 ‘압둘라 빈 마수드 합동전투훈련사령부’의 마울라위 나시불라 마다니 사령관이 이끄는 탈레반군 대표단이 북한군 무관 로기철을 만났다고 아프간 국방부는 밝혔다. 아프간 국방부에 따르면 탈레반 관계자들은 북한을 비롯해 중국·인도·베트남 등 여러 국가의 군 관계자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아프간 국방부는 이들 회담에서 양국 관계, 군사 경험 공유, 훈련, 전문 교육 등과 관련된 공동 협력 방안 등이 다뤄졌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의 무기 전시회에서 중화기, 무인항공기(UAV), 장거리 미사일, 로봇 시스템 등 첨단 군사기술을 살폈다고 한다.
북한이 러시아 군사훈련에 참관국으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4년 ‘오션-2024’ 군사훈련에도 참관국으로 참가했다. 북한은 현재 러·우 전쟁에서 러시아에 병력과 미사일 등을 지원하고 있다.
1989년 소련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한 뒤 북한은 탈레반이 통치하는 아프간 정부와의 관계를 단절했다. 또 러시아가 지난해 탈레반을 아프간의 새 정부로 처음 공식 인정한 것과 달리 북한은 이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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