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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수요가 폭발하고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스템 통합(SI) 투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SI 테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와 공공기관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잇따르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테마의 상승을 견인하는 선두 주자는 아이티센엔텍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티센엔텍은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12.96% 오른 1124원에 거래되며 장 초반부터 강력한 매수세를 흡수하고 있다.
공공 정보화 시장의 강자 아이티센엔텍이 사명 변경과 함께 디지털 전환(DX)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주식회사 아이티센엔텍으로 이름을 바꾸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아이티센엔텍은 공공과 제조, 금융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SI)과 IT 아웃소싱(ITO)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결합한 ‘ABCDX’ 사업을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아이티센클로잇, 위드센 등 역량 있는 종속회사는 물론 일본 현지 법인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구축했다.
시장 지배력도 공고하다. 40억 원 이상의 대규모 공공 IT 사업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민간 부문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신정보통신 또한 3.01% 오른 1060원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공공 SI 부문에서의 강력한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테마의 탄력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빅데이터와 보안 솔루션 기반의 SI 기업들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타솔루션은 2.83% 오른 4355원에 거래 중이다. SK 역시 자회사의 가치 재부각과 그룹 내 DX 수요 통합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시점에서 맞춤형 인프라를 제공하는 업체들에 기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금융 및 보안 특화 SI 종목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케이씨에스와 신세계 I&C는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LG씨엔에스와 포스코DX 또한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DX는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부문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룹사 외 대외 수주 확대가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및 방산 연계 SI 부문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나무기술과 한화시스템은 상승세를 타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광무와 DB 역시 오름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테마의 온기를 나누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경우 방산 시스템 통합 기술을 민간 분야로 확장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유통 및 네트워크 인프라 SI 종목들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다우기술과 링네트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파스넷과 아이크래프트 또한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워크 환경 구축을 위해 네트워크 장비 교체와 통합 관리에 나서면서 관련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수 SI 및 헬스케어 관련주들도 견조한 흐름이다. 정원엔시스와 비트컴퓨터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무벡스와 케이엘넷 역시 오름세를 보이며 전진 중이다.
현대무벡스는 물류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통합 부문에서의 성과가 주가에 반영되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통적인 그룹 SI 사들과 항공 부문도 오름세를 나타낸다. 아시아나IDT와 오상자이엘은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SGA솔루션즈와 삼성에스디에스 또한 상승 중이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 등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해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마 내 중소형주들도 동반 강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오토에버와 롯데이노베이트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플래닛과 인티큐브 또한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과 차량용 소프트웨어 통합이라는 강력한 모멘텀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주고 있다.
다만 일부 종목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과 에스트래픽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반적인 업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나타나는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풀이된다.
투자 관점에서 SI 업종은 경기 불황기에도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효율화 투자를 지속한다는 점에서 경기 방어적 성격을 동시에 지닌다.
전문가들은 "대형 SI 사들은 그룹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고, 중소형사들은 특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공공·금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단순 구축을 넘어 유지보수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는 "AI 인프라 구축의 시작점은 결국 시스템 통합에서 비롯된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전환율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한 만큼, SI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향후 소프트웨어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과 함께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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