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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크래프트, 네트워크 장인에서 'AI 인프라 강자'로 거듭나다

특히 현대차그룹 계열 IT 서비스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대기업 디지털 전환(DX)... DB 역시 금융 IT와 데이터 사업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보인다. 비트컴퓨터와 광무는 의료·보안 IT 사업...

아이크래프트, 네트워크 장인에서 'AI 인프라 강자'로 거듭나다

네이버 증권.

국내 증시가 개장과 동시에 SI(시스템통합) 테마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투자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 전반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다. 특히 현대차그룹 계열 IT 서비스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대기업 디지털 전환(DX) 수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가장 강한 흐름은 현대오토에버가 이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오후 3시19분 현재 29.97% 상승한 5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략 확대와 스마트물류·자율주행 플랫폼 투자 강화가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전산 시스템 구축 기업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현대무벡스는 22.42% 오른 3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물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는 모습이다. 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자동화 설비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 재료로 해석된다.

중소형 SI주들도 강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아이크래프트와 아이티센엔텍은 AI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 확대 기대감 속에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 분야의 전통 강자 아이크래프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전격 확장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0년 설립되어 2005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아이크래프트는 시엔스를 비롯한 3개의 계열사와 함께 네트워크 시스템 통합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아이크래프트는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의 AI 데이터센터 설계 및 구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의 단순 네트워크 장비 공급에서 벗어나,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술 집약적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아이크래프트는 클라우드 시장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 추세에 맞춰 최적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AI 인프라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수익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크래프트 관계자는 축적된 네트워크 기술력을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분야에 이식해 디지털 전환 시대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이크래프트가 보유한 네트워크 설계 역량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AI 구동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데이터 트래픽 제어 기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크래프트 주가는 이러한 AI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 마감했다.

LG씨엔에스는 기업용 AI 서비스 사업 확대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 DB 역시 금융 IT와 데이터 사업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보인다.

비트컴퓨터와 광무는 의료·보안 IT 사업 기대감이 부각되며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항공·물류 시스템 안정화 기대감이 반영되는 분위기다. 에스트래픽은 교통 인프라 및 스마트톨링 사업 성장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으며, 포스코DX는 산업용 AI와 스마트제철소 사업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케이엘넷과 롯데이노베이트는 물류·유통 디지털 전환 수혜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원엔시스와 아이티센글로벌 역시 공공 IT 투자 확대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오상자이엘과 인티큐브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반면 차익실현 매물도 일부 종목에 출회되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와 한화시스템은 최근 단기 상승 부담이 반영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방산 및 위성사업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타솔루션과 대신정보통신은 AI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다우기술 역시 인터넷 금융 및 솔루션 사업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평가 속에 약세 흐름을 이어간다.

링네트와 나무기술은 클라우드·네트워크 장비 관련 투자심리 둔화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케이씨에스와 오파스넷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인다. 신세계 I&C는 유통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AI 산업 확대가 단순 반도체를 넘어 S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시스템 구축과 운영, 보안 수요까지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 IT서비스 기업뿐 아니라 중소형 솔루션 기업들에도 순환매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특히 현대오토에버와 현대무벡스처럼 단기간 급등한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언제든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실적 기반의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는 LG씨엔에스, 포스코DX, 삼성에스디에스 등은 중장기 관점에서 AI 인프라 확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SI 업종 전반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 전환, 산업용 AI 시장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주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최근 SI 업종은 단순 유지보수 산업이 아니라 AI·클라우드·스마트물류를 결합한 미래 성장 산업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실적과 수주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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