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지키던 경호원, 스크린에선 ‘아이린의 남자’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레드벨벳 아이린을 지키던 경호원이 훗날 영화 속 ‘아이린의 남자’가 됐다. 경호원에서 상대역으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인연의 주인공은 배우 신승호다.
19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영화 ‘부활남: 더 레드’의 구교환, 강기영, 신승호가 출연한 ‘핑계고’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신승호는 20대 시절을 떠올리며 “전혀 여유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축구선수 생활을 그만둔 뒤 선택한 일은 백화점 보안팀 아르바이트였다. 배우로 데뷔하기 전이다.
신승호는 “세 달 정도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연예인들이 행사장에 오면 근접 경호도 했다. 백화점 측에서 붙이더라”고 말했다.
그가 경호한 연예인 중에는 레드벨벳도 있었다.
신승호는 “레드벨벳 팬사인회 때도 근접 경호를 했다”고 밝혔다.
당시만 해도 경호원과 아이돌 가수였던 두 사람의 인연은 몇 년 뒤 스크린에서 이어졌다.
신승호는 “시간이 지나서 제가 연기를 한 후 아이린과 영화를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작품은 2021년 개봉한 영화 ‘더블패티’다. 신승호는 씨름선수 출신 취업준비생 우람을, 아이린은 앵커를 꿈꾸는 현지를 연기했다. 두 사람은 극 중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가까워지는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아이린의 곁을 지키던 경호원이 시간이 흘러 아이린의 상대역으로 카메라 앞에 선 셈이다.
더욱 흥미로운 건 과거 경호 할때의 영상까지 남아 있다는 것. 신승호는 “나중에 보니 영상도 남아있더라. 팬분들이 다 찾아내셨다”고 말했다.
축구선수에서 백화점 보안요원으로, 다시 배우로 진로를 바꾼 신승호. 그의 과거 경호 영상은 배우가 된 뒤 아이린과의 특별한 인연을 보여주는 자료가 됐다.
한편 신승호는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부활남: 더 레드’로 관객을 만난다. 구교환, 강기영, 김시아 등과 호흡을 맞춘 이번 작품에서 미스터리한 인물 블랙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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