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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디어만 있으면 '모두의 창업'] 우승자 어떻게 가려지나

마지막 4라운드 전국 오디션은 대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과 연계한 대국민 공개 IR로 진행된다. 현장과 온라인 대국민 평가, 전문가 평가를 함께 반영해 최종 우승자를 정하는 구조다. 로컬트랙은 일반...

[아이디어만 있으면 '모두의 창업'] 우승자 어떻게 가려지나

지난 3월 스테이지에서 열린 모두의창업 프로젝트 발대식. 사진=광주창경센터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의 대국민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접수해 우수작을 뽑는 공모전이 아니다. 한 줄 아이디어로 출발한 도전자가 멘토링과 교육, 단계별 오디션을 거치며 아이디어를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는 구조다. 누구나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문턱은 낮췄지만, 지역 예선과 권역별 경쟁, 공개 IR 평가를 통과하며 아이디어의 가능성과 사업성을 입증한 참가자 가운데 수상자 18명(일반·기술 5명, 로컬 13명)이 가려지고, 최종 우승자 1인을 가리는 별들의 경합이 진행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일반·기술트랙과 로컬트랙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일반·기술트랙은 4000명, 로컬트랙은 1000명을 선발해 출발한다. 이후 각 트랙별로 지역 예선과 권역별 오디션, 전국 오디션 등을 거치며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일반·기술트랙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의 활용·융합을 통해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고, 새로운 시장 가치와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창업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로컬트랙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창의성과 혁신성을 결합해 지역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분야다.

버리는 서류 대신 땀 흘리는 현장 평가

기존 창업지원사업이 사업계획서와 서류 심사를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면, ‘모두의 창업’은 아이디어 접수 이후 멘토링과 교육, 시제품 제작, 사업계획 고도화, 공개 발표 등을 단계적으로 거치도록 설계됐다. 이 때문에 단순 공모사업이라기보다 창업 오디션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기술트랙은 가장 촘촘한 선발 과정을 거친다. 현재 진행 중인 아이디어 심사를 시작으로 7월 1라운드 지역 예선, 9월 2라운드 지역별 오디션, 11월 3라운드 권역별 오디션, 12월 4라운드 전국 오디션 순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장기 레이스다.

선발은 단계별 압축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이디어 심사를 통해 4000명을 먼저 선발한 뒤, 지역 예선에서 500명, 지역별 오디션에서 200명, 권역별 오디션에서 100명으로 줄어든다. 이후 전국 오디션을 통해 최종 1인자를 포함한 수상자 5명이 가려진다.

처음부터 우승자를 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멘토링과 검증 과정을 거치며 아이디어를 다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 후보를 추려내는 구조다.

정규 심사에서는 운영기관의 책임 멘토가 도전신청서를 바탕으로 아이디어의 차별성·효과성 등을 종합 평가해 1라운드 진출자를 선발한다. 아이디어 접수 단계부터 운영기관별 책임 멘토가 평가에 참여하는 구조다.

1라운드 지역 예선은 단순 발표보다 과정 평가 성격이 강하다. 프로그램 참여 과정과 결과를 바탕으로 관찰식 평가와 서면평가가 이뤄진다. 책임 멘토가 참여 과정을 지켜보며 최우수 1인을 추천하고, 멘토링 보고서 등 활동 결과물을 토대로 운영기관별 2라운드 진출자를 가린다.

신청서 한 장을 잘 썼다고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얼마나 발전시켰는지가 평가에 반영되는 셈이다.

2라운드부터는 본격적인 오디션 방식으로 전환된다. 2라운드 지역별 오디션은 지역창업 페스티벌과 연계한 17개 시·도별 공개 IR로 진행된다. 시제품 제작 결과와 향후 사업계획 등을 바탕으로 지역별 진출자를 선발한다.

3라운드 권역별 오디션은 기술 분야별 전문 투자사를 대상으로 하는 5개 권역 비공개 IR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 단계에서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전 과정의 참여 성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TOP100을 선발한다.

마지막 4라운드 전국 오디션은 대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과 연계한 대국민 공개 IR로 진행된다. 현장과 온라인 대국민 평가, 전문가 평가를 함께 반영해 최종 우승자를 정하는 구조다.

로컬트랙은 일반·기술트랙보다 단계는 적지만, 공모전보다는 오디션형 구조에 가깝다. 아이디어 심사를 시작으로 7월 1라운드 권역별 오디션, 10월 2라운드 전국 예선, 12월 3라운드 전국 오디션 순으로 연말까지 경쟁이 이어진다.

선발은 단계별 압축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이디어 심사를 통해 1000명을 먼저 선발한 뒤, 권역별 공개 피칭을 거쳐 600명으로 줄이고 전국 예선에서 TOP100을 가린다. 이후 마지막 전국 오디션을 통해 최종 우승자 1인을 포함한 수상자 13명이 선발된다.

투자사 IR에 대국민 평가까지

일반·기술트랙이 기술성과 투자성을 중심으로 세밀한 압축 과정을 거친다면, 로컬트랙은 지역성과 사업성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구조다.

로컬트랙의 평가 역시 단계별로 성격이 다르다. 아이디어 심사에서는 운영기관의 책임 멘토가 도전신청서를 바탕으로 아이디어의 창의성, 지역적 가치 등을 종합 평가한다.

1라운드 권역별 오디션은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 강원, 전북, 제주 등 8개 권역 공개 피칭으로 진행된다. 이 단계에서는 사업계획 고도화 정도와 사업성 등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 진출자를 선발한다.

2라운드 전국 예선은 멘토링 참여도, 오디션 발표 결과, 사업화자금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관찰 및 서면평가 성격이 강하다. 마지막 3라운드 전국 오디션은 일반·기술트랙과 마찬가지로 컴업과 연계한 대국민 공개 IR로 치러진다.

두 트랙의 공통점은 ‘뽑고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키우면서 추리는 사업’이라는 데 있다. 공고문은 일반·기술트랙에 대해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사업화를 지원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로컬트랙 역시 아이디어 발굴과 구체화, 사업화 지원을 병행하는 구조다.

창업활동자금, 멘토링, 교육, 시제품 제작, 사업화 자금 등 지원 프로그램은 평가와 동시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심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각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다듬고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면서 다음 관문에 도전하게 된다.

박현아 기자 haha@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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