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반도체 산업 호조 등을 반영해 지난해 12월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기획재정부
ADB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4월 아시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전망에서는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 50개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제외했다.
ADB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면서 반도체 산업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 금리 인하 지연 효과에 따른 점진적 소비 증가세, 반도체·국방·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대한 정부 지출 확대 기대 효과 등이 반영된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중동 갈등 및 미국 관세 등 대외 리스크, AI 수요 불확실성 및 급격한 반도체 사이클 변화에 따른 하방 리스크도 지속적으로 남아 있다고 봤다.
이같은 성장률 전망치는 KDI와 유사한 수준이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지난 2월 중하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 1.9%로 제시했다. OECD는 지난달 중간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4%포인트 대폭 낮춘 1.7%로 제시했다.
ADB는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을 직전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높은 2.3%로 전망했다. 중동 갈등으로 인한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가치 약세 기조, 전자제품 가격 상승 전망이 반영했다. 다만 유류세 인하, 연료 가격 상한제 등 정부의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이 예상돼 급격한 물가상승률 변화를 억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전망은 중동 갈등이 1개월 이내에 조기 안정화된다는 시나리오를 반영해 분석됐고, 추가경정예산안 등으로 인한 경제 효과도 미반영돼 실제 경제성장률은 전망치와 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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