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퇴임식을 마친 김태흠 39대 충남도지사가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충남도 누리집>
6.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태흠 전 충남도지사의 2028년 총선 출마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26일 동양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그의 출마설 진원지는 지난달 천안의 한 식당에서 아산·천안 연락소장들과 가진 오찬 자리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지사는 천안갑 또는 아산갑 중에서 고민 중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보령·서천으로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물려준 만큼 같은 선거구로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천안갑 현직 의원은 문진석, 아산갑은 복기왕 등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진보 성향이 강한 천안·아산지역에서 두 선거구는 비교적 보수세가 높은 곳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문 의원은 2번의 총선 모두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21대 총선에서 문 의원 득표율은 49.34%,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신범철 후보는 47.92%를 기록했다. 당시 우리공화당 정조희·친박신당 조세빈·국가혁명배당금당 김재원 등 보수 성향 후보 난립이 없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신 후보는 22대 총선에서 문 의원과 재대결을 벌였으나 3.43%p 차로 석패했다.
아산갑 역시 보수 정당에 몸담았던 이명수 전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곳이다. 탄핵 정국에서 치러진 21대 총선임에도 당시 복 후보를 0.73%p로 신승했다.
2년 전 총선에서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그를 대신해 공천을 받은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10%p에 가까운 득표율차로 낙선했다. 그의 득표율은 44.09%, 복 의원은 53.79%를 기록했다.
원외 당원협의회위원장 모두 자질 검증을 요구받고 있는 점도 공통점이다.
조미선 천안갑 당협위원장은 정치적 배경과 이력 부족 등으로 지역 정가에서 ‘신범철 허수아비’라는 비판을 받았다. 천안지역 충남도의원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소속으로 생환한 홍성현 도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 갑을 비롯한 을·병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아산갑 당협위원장인 김 전 장관에 대한 교체 요구도 점차 표면화하고 있다. 고향임에도 지역에서 활동한 기간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아 여전히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전직 도·시의원은 물밑에서 차기 당협위원장 자리를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아산지역 한 당원은 “당무감사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대안이 없었기에 당협위원장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2년 뒤 총선도 결과는 뻔할 뻔자다. 존재감 있는 구원투수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산 최솔 기자 cgiz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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