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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신도시 구축에 따른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고효율 분산 전원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가 10일 시장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SOFC는 기존 연료전지 대비 발전 효율이 높고 설치 면적이 작아 도심형 발전소의 핵심 대안으로 꼽힌다.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이 탄소 중립과 전력 자립으로 흐르면서 독보적인 소재 및 부품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가파르게 재평가받는 모습이다.
가장 압도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는 종목은 아모센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센스는 연료전지용 기판과 핵심 소재 분야의 기술력이 부각되며 이날 오후 1시 16분 현재 25.76% 상승한 1만 5820원에 거래 중이다.
아모센스가 독보적인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차와 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모센스는 신소재 기반의 부품 전문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자회사 아모에스넷을 통해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 온 중견 기업이다.
현재 아모센스의 주력 매출원은 무선충전 차폐시트를 비롯해 자동차 전장 모듈, 조명 모듈,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등이다.
무선충전의 효율을 높이는 차폐시트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RF 모듈과 전장 부품으로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 소재 국산화 행보도 가파르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세라믹 기판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업체와 국산화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질화규소(Si3N4) 기판의 내재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센스가 원천 소재 기술을 전장과 에너지 분야로 확장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 소재의 내재화를 통해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수소연료전지 배관 비테 피팅 기술을 보유한 한선엔지니어링이 6.02% 상승한 1만 3380원에 거래되며 테마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에너지 인프라 및 신재생 발전 관련주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신재생 에너지 플랜트 전문인 금양그린파워는 수소 발전 시장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한다. 울트라커패시터(UC)를 통해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는 LS머트리얼즈 역시 3.17% 상승한 2만 20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발휘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핵심 소재와 시스템 분야의 강소기업들도 동반 오름세다. 고체산화물 전해질 기술을 보유한 미코와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전문인 범한퓨얼셀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 중이다.
SOFC 전해질 소재를 생산하는 엘티씨와 반도체 공정 기술을 응용한 연료전지 장비 부문의 코세스, 신재생 에너지 디벨로퍼로서 SOFC 사업을 전개하는 SK이터닉스도 테마군을 형성하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일부 대형주와 장치 관련주는 차익 실현 매물에 밀리며 소폭 하락하고 있다. 연료전지 시장의 대표주인 두산퓨얼셀이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발전 설비 전문인 비에이치아이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하락은 업황의 악재보다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부담과 종목별 수급 이동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SOFC가 수소 산업 내에서 가장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문사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처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시설에 SOFC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내 기업들이 스택(Stack)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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