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Unsplash의 Bryan Angelo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처음으로 스위스 프랑화 표시 채권 발행에 나선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막대한 자본 지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 역시 새로운 채권 시장을 활용해 투자 재원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은 BNP파리바, 도이치뱅크, JP모건 체이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스위스 프랑화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이번 채권은 만기 3년부터 25년까지 총 6개 부문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조달 자금은 투자 확대와 자본 지출, 기존 부채 상환 등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에 활용된다.
아직 아마존 측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대형 기술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반도체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규모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위스 채권 시장의 안정성을 이번 발행 추진 배경으로 꼽았다. 유니온 방케르 프리베(Ubp SA)의 채권 담당 전무이사 아포스톨로스 반티스는 “스위스 시장은 우량 기업 채권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고 미국 기업 발행물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만기로 채권을 발행하면 여러 투자층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기 쉽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워터구루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는 최근 272달러 안팎에서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한 달 기준으로는 약 14% 상승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실적에서는 클라우드 사업인 AWS가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376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AI 분야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 지출 부담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스위스 프랑화 채권 발행 역시 대규모 AI 투자 비용을 둘러싼 우려를 일부 자극하며 최근 주가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그럼에도 월가의 시선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아마존은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협력을 강화하며 생성형 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고, AWS 성장세와 AI 칩 사업, 광고 사업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웨드부시와 TD 코웬 등 주요 투자기관은 아마존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투자에 대한 권유나 조언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창석 선임기자(편집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