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2025년 연간 실적과 인공지능(AI) 투자 전략을 담은 주주 서한을 공개했다. 재시 CEO는 AI를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로 규정하며 공격적 투자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2025년 매출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7170억달러(약 1000조원)를 기록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20% 늘어난 1290억달러(약 190조원)였다.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800억달러(약 118조원)로 영업이익률은 11.2%였다.
AWS의 AI 부문 연간 매출 추정치는 2026년 1분기 기준 150억달러(약 22조원)를 넘어섰다. 재시 CEO는 2026년 약 2000억달러(약 295조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할 계획이며, 오픈AI(OpenAI)와의 계약(1000억달러 이상) 등 상당수 고객 확약이 이미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자체 AI 칩 사업도 주목된다. 아마존의 칩 사업(그래비톤·트레이니움·니트로 포함) 연간 매출 추정치는 200억달러(약 29조원)를 넘어섰으며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6년 초 출하를 시작한 트레이니움(Trainium)3는 전작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30~40% 높으며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물류와 신규 사업 성과도 공개했다. 아마존은 당일 배송 센터(SSD) 85개 이상을 구축해 2026년 현재까지 5억개 이상의 상품을 당일 배송했다. 드론 배송 서비스 프라임 에어(Prime Air)는 연말까지 3000만명 거주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5년 식료품 사업 매출은 1500억달러(약 221조원)를 넘어서며 아마존을 미국 내 두 번째 규모의 식료품 유통업체로 올려놨다.
재시 CEO는 "AI는 모든 고객 경험을 재창조할 것"이라며 "AWS는 가장 광범위한 기능과 강력한 보안을 바탕으로 확고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기회를 활용하는 데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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