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아마존이 10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도전하려 한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내부 프로젝트명은 '트랜스포머'다.
아마존은 기기·서비스 사업부 산하 조직을 통해 새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이 개발하는 스마트폰은 음성 AI 비서 알렉사와 연동되는 모바일 개인화 기기를 표방한다.아마존 고객이 하루 종일 서비스에 연결되는 접점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트랜프포머 프로젝트는 혁신적 기기 개발을 목표로 아마존 기기 사업부 산하에 설립된 '제로원' 팀이 이끈다. 마이크로소프트 임원 출신으로 준 뮤직 플레이어와 엑스박스 게임 콘솔 개발에 관여한 제이 앨러드가 팀을 이끌고 있다.
트랜스포머 프로젝트에서 핵심은 AI 기능이다. AI를 기기에 통합해 앱을 내려받고 등록하는 기존 앱스토어 방식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아마존 관계자들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일반 스마트폰과 기능을 최소화한 '덤폰'("dumbphone) 두 가지 방향을 모두 검토 중이다. 아마존은 2014년 파이어폰을 내놓고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파이어폰은 14개월 만에 단종됐다.
금융회사 알더배어드 애널리스트 콜린 세바스찬은 "아마존이 과거 스마트폰에서 실패했다고 해서 재도전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가 폰을 바꿔야 할 이유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사람들은 기존 앱스토어에 강하게 묶여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스마트폰 관련해 구체적인 출시 시점, 가격,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전략 변화나 재무 상황에 따라 프로젝트가 중단될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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