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궤도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2호가 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2호’와 함께 발사된 국내산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
우주항공청은 K-라드큐브가 이날 오후 12시 58분 고도 약 4만km 지구 고궤도에서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2일 밝혔다.
K-라드큐브는 12유닛 크기, 무게 19㎏ 위성으로,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OSA)에 탑재돼 우주로 향했다. 1U는 가로·세로·높이 10㎝를 의미한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KT SAT이 공동으로 제작·운영을 맡은 위성은 지구 고타원궤도에서 방사선대인 밴앨런복사대를 관측하며 우주 방사선을 정밀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에 K-라드큐브는 고도 7만㎞까지 오르는 타원궤도를 비행하게 되며ㅡ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근지점 고도를 초기 궤도에서 150㎞로, 두 번째 궤도에서 200㎞로 상승시켜 최종 목표 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부탑재체로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멀티칩 모듈과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칩이 함께 실렸으며, 고궤도 방사선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청을 비롯한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KT SAT 등 관련 기관들은 발사 후 이틀간 3교대 체제를 유지하며 위성 통신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시스템혁신실 우주공공팀장은 “아직 구체적인 유인 우주탐사 계획이 없는 우리나라로선 심우주 방사선 데이터 확보와 유인 탐사 핵심 기술 축적의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심우주 통신, 유인 지원 기술, 달 착륙·운용 분야로 역할을 확대하고 아르테미스 협력 구조 내에서 ‘기술 모듈 공급국’의 위치를 확보하는 첫 단계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ASA는 한국기준 2일 오전 7시36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무에는 지휘관 리드 와이즈먼을 비롯해 NASA 소속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 등이 탑승했다. 이들은 약 10일간 달 궤도를 비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유인 우주선이 달을 향해 발사된 것은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이번 임무의 총 비행 거리는 약 110만24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테미스 2호는 발사 첫날 지구 저궤도를 비행하며 점차 고도를 높인 뒤, 이튿날 엔진을 점화해 달로 향한다. 이후 달 상공 약 6437~9656㎞ 거리에서 비행을 진행하며 영역을 조사할 계획이다.
임무는 약 10일 후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착수하며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번 발사는 기술적 문제로 수년간 연기된 끝에 이뤄졌다. 당초 올해 2월 발사가 예정됐으나 연료 누출 등 문제가 발생해 일정이 두 차례 미뤄졌고, 발사 직전에도 SLS 로켓과의 통신 이상으로 예정 시각보다 12분 지연됐다.
발사체는 1단 메인 엔진부 및 코어 스테이지 등 분리를 마치고 순항하고 있으며, 일부 통신 및 설비 문제 등이 발생했지만 비행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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