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인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반세기 만의 유인 달 탐사 임무에 투입된 미국 ‘아르테미스 Ⅱ’ 로켓에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탑승해 지구 고궤도 사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가 함께 실리며 ‘K-반도체’의 우주 검증도 본격화됐다.
우주항공청은 아르테미스 Ⅱ에 탑재된 K-라드큐브가 2일 낮 12시 58분(현지시간 1일 오후 11시 58분) 고도 약 4만㎞에서 지구 고궤도에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위성은 앞서 1일 오후(미 동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르테미스 Ⅱ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K-라드큐브는 신발 상자 크기의 12유닛(U)급 초소형 위성으로 무게는 약 19㎏이다.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OSA)에 탑재돼 발사됐으며, 향후 고도 약 7만㎞까지 오르는 타원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의 핵심은 유인 달 탐사를 위한 우주 방사선 환경 분석이다. K-라드큐브는 지구를 둘러싼 ‘밴앨런 복사대’의 방사선을 고도별로 측정한다. 해당 영역은 고에너지 입자가 밀집된 구간으로, 우주비행사가 통과할 경우 피폭 위험이 있어 사전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이번 위성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가 탑재됐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멀티칩 모듈과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우주 방사선 환경에서 정상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미세공정이 고도화될수록 방사선에 의한 오류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우주 환경에서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K-라드큐브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총괄 주관했으며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위성 개발을, KT샛이 운영을 맡았다.
현재 임무운영센터는 위성과의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위성 전력 생성과 송신기 가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칠레, 하와이, 스페인, 싱가포르 등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를 활용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특성상 초기 자세 안정화 단계에서 통신이 불안정할 수 있어 향후 이틀간 집중 관제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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