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21일 2차전지 테마가 일제히 강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기차 수요 회복 기대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공급 부족 전망이 다시 부각되면서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특히 소재·장비·셀 업체 전반으로 상승 흐름이 확산되며 ‘섹터 전체 랠리’ 양상이 뚜렷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테마는 약 3%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주도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원자재 가격 안정과 함께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략 재가속 움직임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정책 지원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수급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상한가를 기록한 에이에프더블류는 이날 오전 10시 31분 현재 29.93% 올라 14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해질 소재 기대감이 반영되며 급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파인텍 역시 20%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장비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19% 상승 흐름 속에서 배터리 장비 수주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씨아이에스가 이차전지 전극 공정 장비 분야의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리튬 이차전지 제조의 핵심인 코터(Coater), 캘린더(Calender), 슬리터(Slitter) 장비와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최근 이차전지 업계의 투자 위축으로 인한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는 씨아이에스에도 과제가 됐다. 그러나 회사는 흔들림 없이 차세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습식과 건식 공정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건조 코터'와 차세대 건조 장비의 조기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 업계의 기대를 모은다.
미래 먹거리인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의 행보도 주목된다. 씨아이에스는 전고체 전지용 핵심 소재 개발과 공정 기술 확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의 기술 격차를 벌린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설비 시장의 부침을 기술 혁신으로 돌파하려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차세대 장비의 양산 수주가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소재 및 중간재 기업들도 강한 상승세다. 솔루스첨단소재, 지에프아이, 엠플러스, 제이오 등은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소재·장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 배터리주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SDI는 12% 상승한 60만4000원에 거래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 역시 9% 넘게 오르며 업종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POSCO홀딩스,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밸류체인 핵심 기업들도 동반 상승하며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중소형 성장주에서도 강한 탄력이 나타난다. 에코프로머티,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에코프로 그룹주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엘앤에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코스모신소재 등 양극재 및 소재 기업도 강세다.
장비 및 공정 관련 기업들도 동반 상승세다. 피엔티, 원익피앤이, 하나기술, 코윈테크 등은 투자 확대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도 출회되고 있다. SKC, 더블유씨피, 미코, 대성하이텍 등은 최근 급등 부담과 실적 불확실성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부 장비주는 수주 공백 우려가 부각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단기 반등을 넘어 구조적 수급 변화 신호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글로벌 배터리 공급 부족 전망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통형 배터리 확대, ESS 시장 성장,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밸류체인 전반의 리레이팅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업종 내 종목별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소재·장비 기업 중에서도 실제 수주와 실적이 동반되는 기업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 테마 편입 기업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선별적 접근이 요구된다.
증권 관계자는 “2차전지 업종은 단기 급등 이후에도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며 “특히 소재와 장비 중에서도 기술력과 고객사를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NAND나 반도체처럼 사이클 산업이 아닌 장기 성장 산업이라는 점에서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