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 원본(왼쪽)과 AI 지우개 사본(오른쪽)/사진=윤상호 기자
"괜찮아, 갤럭시로 지우면 돼."
지난 5일 아파트에서는 벚꽃 사진을 찍는 주민이 많았다. 다른 주민이나 시설물 등에 구도에 방해를 받자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그냥 찍는 사람도 있었다. 환경에 상관없이 사진을 찍는 이들 속에서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AI)을 느낄 수 있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AI'를 도입한 것은 2024년 '갤럭시 S24 시리즈'. 2년 만에 AI폰은 일상에 녹아들었다. 2026년 3월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선보였다. S26 시리즈는 강화한 개인정보 보호와 AI가 특징이다. 최상위 제품인 '갤럭시 S26 울트라'를 3주간 빌려 사용해 봤다.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 원본(왼쪽)과 AI 지우개 사본(오른쪽)/사진=윤상호 기자
AI는 에이전틱(자율) AI로 진화했다. AI 에이전트(비서) 등이 알아서 사용자가 원하는 또는 해야할 일을 대신하는 것이 에이전틱 AI다.
갤럭시 AI는 ▲제미나이 ▲빅스비 ▲퍼플렉시티 3개 에이전트를 내장했다. 취향과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앱을 오가며 해야 하는 작업을 대신한다. ▲나우 넛지 ▲나우 브리프 외에도 AI 에이전트와 대화를 통해 복합 작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 원본(왼쪽)과 포토 어시스트 복장 변화 사본(오른쪽)/사진=윤상호 기자
사진 편집은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주변 환경을 신경 쓰지 않고 찍기만 하면 된다. 방해물은 지우면 된다. 'AI 지우개'는 지우고 싶은 사물 윤곽을 세밀히 지정하지 않아도 된다.
'포토 어시스트'는 일종의 가상 인간(버추얼 휴먼) 서비스를 추가했다. 내가 찍은 사진과 옷 사진을 더해 어울리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스캔'은 여러 장의 문서 사진을 1개 PDF로 만드는 기능을 더했다.
영상은 흔들림 방지를 보강했다. '슈퍼 스테디'에 '수평 고정 옵션'이 들어갔다.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사진=윤상호 기자
S26 울트라의 하드웨어적 변화는 크게 2가지다.
하나는 바로 알 수 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다. 더 이상 지하철에서 내 폰을 들여다보는 다른 이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상하좌우 시선을 막아준다. '사생활 보호 필름'을 부착하면 되는 것 아닐까. 아니다. 필름은 나도 잘 안 보이는 것이 맹점이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아니다. 정면은 화질 저하가 없다.
특정 환경에서만 화면을 감출 수도 있다. 애플리케이션(앱)별 동작 환경을 정할 수 있다. 알림이나 비밀번호 입력 같은 상황별 설정도 가능하다.
2번째는 사용하면 할 수록 알 수 있는 변화다. S26 울트라는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AP는 전작대비 ▲중앙처리장치(CPU) 19% ▲그래픽처리장치(GPU) 24% ▲신경망처리장치(NPU) 39% 향상했다. 냉각 방식도 '베이퍼 챔버'를 개선했다. 과열 걱정 없이 안정적 성능을 제공한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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