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가수 싸이(박재상, 48세)가 대학 축제 일정과 함께 26번째 5월 공연 시즌의 시작을 알리며 근황을 전했다. 물을 활용한 특유의 무대를 예고하며 캠퍼스 무대에서의 에너지를 예고했다.
12일 올라온 게시물에는 “지난주 단국대와 명지대를 시작으로 저의 26번째 5월이 시작됐습니다. 26번째는 더 격하게 더 격조있게 더 격정적으로… 물대포바리바리싸들고돌아다녀도싸군 올림”이라는 글이 담겼다. 이어 13일 가천대, 15일 숭실대와 수원대, 20일 세종대와 아주대, 26일 영남대와 부산대, 29일 경희대와 한양대를 잇는 공연 일정을 나열하며 빼곡한 대학 축제 투어 계획을 전했다.
“더 격하게 더 격조있게”…단국대·명지대 시작으로 캠퍼스 행보. (사진=가수 싸이(박재상) 인스타그램)
이미지에는 “5월13일-가천대20시/단대죽전22시, 5월15일-숭실대19시/수원대22시, 5월20일-세종대19시/아주대22시, 5월26일-영남대19시/부산대22시, 5월29일-경희대20시/한양대22시 그리고 한 두 군대정도 더…”라는 문구가 또렷하게 담겼다. 시간대와 학교 이름을 구체적으로 적어 두면서 팬들과 관객들에게 공연 정보를 한눈에 정리해 보여줬다.
싸이는 매년 여름 대규모 물공연 브랜드로 자리 잡은 흠뻑쇼와 더불어 대학 축제 무대에서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왔다. 흠뻑쇼에서는 약 300톤 규모의 물을 사용해 관객과 함께 젖는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게시물에서도 “물대포”를 언급해 축제 현장에서도 이에 못지않은 열기를 예고했다.
싸이는 2001년 1집 ‘Psy From The Psycho World!’로 데뷔한 뒤 힙합과 댄스가 결합된 음악과 유머러스한 퍼포먼스로 독자적인 색깔을 구축했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새’는 여러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싸2’, ‘3마이’, ‘싸집’ 등 연이어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공연형 아티스트로 입지를 넓혔다.
2012년 정규 6집 ‘싸이6甲 Part 1’에 수록된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Hot 100에서 최고 2위, 31주간 차트인 기록을 세웠다. 이 곡은 2012년과 2013년 두 해 연속 빌보드 연간 차트에 오르며 한국어 곡의 글로벌 성과를 새로 썼고, 미국에서 359만 건 이상의 디지털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GENTLEMAN’이 빌보드 Hot 100 5위를, ‘Hangover’가 26위를, ‘Daddy’가 97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차트에서 성과를 이어갔다. 2022년 발표한 ‘That That’은 빌보드 Hot 100 80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60위를 기록하며 데뷔 20년이 넘은 시점에도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했다.
정규 앨범은 7집 ‘칠집싸이다’, 8집 ‘4X2=8’, 9집 ‘싸다9’까지 이어졌다. ‘칠집싸이다’에 수록된 ‘Daddy’와 ‘나팔바지’는 방송 1위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고, ‘4X2=8’의 ‘I LUV IT’, ‘New Face’ 역시 음악 방송 정상을 밟으며 흥행을 이었다. 9집 ‘싸다9’에는 ‘That That’, ‘Celeb’ 등이 수록돼 국내외 차트에서 성과를 거뒀다.
소속사 P NATION 설립자이기도 한 싸이는 기획과 프로듀싱 영역에서도 활동을 넓혀 왔다.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퍼포먼스 스타일을 유지하는 동시에, 후배 뮤지션들의 무대 연출과 음악 작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한도전’에서는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뉴욕 특집 등에서 특유의 에너지와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아는 형님’과 ‘라디오 스타’, ‘미운 우리 새끼’,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등에 출연해 무대 비하인드와 음악 활동 이야기를 전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리즈와 ‘LOUD: 라우드’에서는 심사위원과 프로듀서로 참가해 후배 발굴에 힘썼다.
공연 외 활동으로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5억 원을 기부해 소아 심리 집단 치료를 위한 ‘싸이 치료실’ 조성에 힘을 보태는 등 사회공헌에도 나섰다. 2023년에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연세예술원 특임교수로 임명돼, 대중음악과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후학 양성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싸이는 9일 방송된 미국 CNN 인터내셔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K-Everything’ K팝 편에 대표 인터뷰이로 출연해 ‘강남스타일’ 성공 이후의 삶과 무대 철학을 털어놓았다. 그는 ‘강남스타일’이 가수로서는 평생 누리는 성공이지만, 작곡가로서는 꿈이자 동시에 부담이 되는 곡이라고 언급하며 세계적인 히트곡이 남긴 영향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어 같은 프로그램에서 흠뻑쇼에 대해 “행복의 정점”이라고 표현하며 공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K팝과 한국 대중문화를 조명하는 이 다큐멘터리에서 싸이는 P NATION 설립 과정과 연례 콘서트 흠뻑쇼의 규모, 국내 공연 티켓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도 함께 소개되며, 다가올 공연 시즌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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