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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밸류업'에 3억 베팅…정부 정책에 공감대

신 후보자는 삼성전자 44주와 LG에너지솔루션 1주 등 개별 주식은 915만원 상당만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 증시 직접 투자의 대부분을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의지가 담긴 밸류업 ETF에...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밸류업'에 3억 베팅…정부 정책에 공감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지나달 31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연합]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본인의 자금 수억원을 직접 투자하며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국회에 제출된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의 재산으로 총 82억4102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예금으로 분류된 유가증권 내역이다. 신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3억382만원 상당의 'SOL 코리아밸류업TR'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신 후보자가 보유한 개별 종목 주식 규모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신 후보자는 삼성전자 44주와 LG에너지솔루션 1주 등 개별 주식은 915만원 상당만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 증시 직접 투자의 대부분을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의지가 담긴 밸류업 ETF에 집중한 셈이다. 차기 중앙은행 수장으로서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대한 깊은 공감대와 굳건한 지지를 실제 투자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외에도 신 후보자는 부동산으로 15억9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언주로 동현아파트(본인 명의)와 18억원 상당의 종로구 신문로 디팰리스 오피스텔(부부 공동 명의)을 신고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신 후보자가 국내 오피스텔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이며, 배우자 명의의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아파트(2억 8494만원 상당) 역시 정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융 자산으로는 국내외 은행 및 증권 계좌에 예금 23억6793만원을 비롯해 3억208만원(15만 파운드) 규모의 영국 국채도 보유 중이다.

한편, 신 후보자는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 및 통화경제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주 연구자,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세계적인 거시경제 석학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신 후보자는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거시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 그리고 탁월한 국제감각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통해 경제 발전을 도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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