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정책, 보존 넘어 생활 개선 필요
보존방식 다양화·환경개선 병행 정책 촉구
신재향(더불어민주당, 중앙·삼성) 양산시의원. /양산시의회
신재향(더불어민주당, 중앙·삼성) 양산시의원이 보존과 활용을 넘어 주민 삶까지 함께 지키는 문화유산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신 시의원은 7일 열린 214회 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문화유산은 우리가 함부로 없애거나 훼손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화유산 보존이 주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면 그 사이에서 좀 더 나은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시의원은 신기리지석묘와 양산읍성 사례를 언급하며 “지석묘는 1990년 경남도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유산이지만 주민은 지석묘로 말미암아 지역 개발과 생활환경 개선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양산읍성 역시 도로를 계획했다 문화유산으로 사업을 중단한 구간은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천 의림지’ 사례를 들어 “문화유산으로 보호받는 의림지 주변 도로는 2차로로 좁아져 상습적인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며 “제천시는 주민과 관광객 불편을 해결하고자 860m 구간 4차로 확장을 추진했고, 주민 900여 명도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도로를 개선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해 결국 국가유산청이 현상변경을 허가하고 도로 확장과 사면 정비가 추진됐다”고 강조했다.
신 시의원은 “제천 의림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문화유산을 보존한다는 이유로 주민 안전과 생활편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둘 중 하나를 포기하는 방식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고 오히려 보존 방법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화유산 특성에 맞는 보존방식 발굴 △이전 필요 유물 전시공간 확보 △문화유산 지정·주민 생활환경 개선 병행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신 시의원은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이 주민에게 불편과 희생이 돼서는 안 된다”며 “주민 삶을 개선하고 문화유산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양산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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