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선수와 대결 잇단 승리
탁구대·공인구 ‘변수 차단’ 총력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대표팀 신유빈(앞)-임종훈이 3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엔 금메달을 따고 멋진 세리머니를 할게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50일 앞둔 30일 충북 진천선수촌 오륜관. 신유빈(22·대한항공)과 임종훈(29·한국거래소)은 훈련 파트너들의 강한 공세를 받아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3년 전 항저우에서는 혼합복식 동메달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따고 멋진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4년째 혼합복식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둘은 아직 메이저 대회 금메달이 없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 2025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중국의 벽에 막혀 동메달에 머물렀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신유빈-임종훈은 지난해 12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홍콩과 올해 6월 WTT US 스매시 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를 잇달아 꺾고 우승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패한 상대를 제압했기에 기쁨은 더 컸다.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이 혼합복식”이라고 기대했다. 김택수 진천선수촌장도 “항저우 여자복식 금메달 시상을 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이들에게 혼합복식 금메달을 건네주고 싶다”고 말했다.
둘의 강점은 오랜 시간 함께하며 쌓은 신뢰다.
임종훈은 “처음에는 내가 더 많이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지만 지금은 언제 힘을 내고, 언제 유빈이를 믿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신유빈도 “선배인데도 제 의견을 잘 들어주고 기술도 많이 알려준다”고 화답했다. 임종훈은 “공격 일변도에서 벗어나 수비를 섞으면서 유빈이에게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게 됐고, 내 범실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최영일 탁구대표팀 총감독도 “중국을 상대로 위축되는 모습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남은 과제는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할 탁구대와 공인구 적응이다. 임종훈은 “변수가 많은 만큼 이를 최대한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뒤 임종훈에게 팔찌를 선물 받은 신유빈은 이번에는 금메달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면 좋겠다. 더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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