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첫 연간 흑자 달성...AI전환·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체화
슈퍼월렛·스테이블코인·STO...차세대 금융 플랫폼 전환 선언
초개인화 UX·AI 기반 서비스 전환 최우선 과제로 설정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연임 확정 [사진=카카오페이]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카카오페이가 첫 연간 흑자를 발판 삼아 AI 전환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을 양대 축으로 한 차세대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하고 'AI 전환'과 '넥스트 파이낸스' 실현을 새 임기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신 대표는 2022년 3월 첫 취임 후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첫 연결기준 연간 흑자를 이끌어낸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두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4년간 생활 금융 플랫폼 기반을 다진 데 이어 이번 임기에는 본격적인 성장 가속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신 대표가 제시한 새 임기 전략은 크게 세 축으로 나뉜다.
첫째는 기존 사업의 수직 확장이다. 결제·대출·투자·보험 등 핵심 사업을 대안신용평가·상담 연계 등 전후방 밸류체인으로 넓히고, 양질의 데이터 자산을 활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로 사용자 락인(Lock-in)을 강화한다. 독보적인 서비스와 혜택으로 플랫폼 체류시간을 늘려 금융상품 비교 추천·맞춤형 광고 등 새로운 수익원도 발굴한다.
둘째는 AI 기반 서비스 전환이다. 올해를 사용자경험(UX) 혁신과 AI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그룹 내 AI 중심 시너지도 적극 발굴해 에이전틱 AI 기반의 자율결제·임베디드 금융 등 새로운 금융 경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셋째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 대응이다. '슈퍼 월렛'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블록체인·STO 등 온체인 금융 인프라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간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임이 수익성 전환을 발판으로 한 도약 선언으로 읽힌다는 시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흑자 전환 이후 AI와 디지털 자산이라는 두 개의 성장 엔진을 동시에 가동하는 전략은 토스·네이버페이와의 플랫폼 경쟁에서 중장기 차별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오늘의 금융 산업은 내일의 성패를 가를 변곡점에 와 있다"며 "AI 전환과 넥스트 파이낸스 전략에 UX 혁신을 더해 기술로 사용자에게 이로운 금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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