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전남광주 북구청장 “주민이 주인되는 따뜻한 북구 완성”
전남광주 첫 여성 지자체장 입성…주민주권 회복에 역점
미래성장, 주민행복, 생활경제, AI 기반 혁신행정도시 추진
2026년 07월 28일(화) 16:55
신수정 전남광주시 북구청장
“주민들이 ‘북구 행정이 정말 따뜻해졌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북구에서 시작한 삶이 북구에서 완성되고, 주민의 삶 자체가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방자치 31년 만에 첫 여성 구청장이 된 신수정 전남광주시 북구청장은 최근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9기 핵심 가치로 ‘따뜻한 행정’과 주민주권 회복을 제시했다.
신 청장은 “주민들은 여전히 행정의 문턱을 높게 느낀다”며 “민원을 위해 어렵게 찾아온 주민들이 존중받고 행정으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비전으로는 주민주권도시, 미래성장도시, 주민행복도시, 생활경제도시, AI 기반 혁신행정도시를 제시했다. 전국 최초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한 북구의 자치 역사를 이어 주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주민주권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자치행정국을 주민주권국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주민과의 소통도 한층 강화한다. 취임 이후 진행 중인 ‘현장 소통데이’를 비롯해 하루 한 곳씩은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바로 문자 365 서비스’와 모바일 정책투표 플랫폼 ‘엠보팅’을 도입해 주민 의견을 보다 신속하게 구정에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신 청장은 “의원 시절에는 문제를 제기하는 역할이었다면 지금은 행정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말 한마디에도 무게가 다르다”며 “현장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듣고 실행 가능한 정책을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직후부터 진행한 ‘현장소통데이’를 통해 주민들과 만나며 가장 많이 접한 민원으로는 주차난과 쓰레기 문제, 재난 대응, 생활SOC 확충 등을 꼽았다. 주민들이 제시한 생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며 대책을 마련해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챙긴 분야는 재난안전이다. 취임 첫날 침수 취약지역을 직접 점검한 데 이어 첫 결재로 ‘수해 취약지역 예방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우수저류시설 설치와 하수도 정비 등 중장기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AI 기반 스마트 재난안전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안전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민선 9기 최대 과제로는 민생경제 회복과 원도심 활성화를 제시했다.
그는 “전남대 상권의 공실 문제가 심각한 만큼 골목경제를 살리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전남대 상권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공영주차장 확충, 스마트 주차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역 일대를 북구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신 청장은 “광주역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는 공간”이라며 “복합교통허브를 중심으로 원도심의 역사·문화자원과 상권을 연결해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투자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첨단3지구를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전남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국가AI데이터센터 등 지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연구와 창업, 기업 성장,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하는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신 청장은 “과거 북구는 전국에서도 주민자치가 가장 활발했던 곳이었던만큼 주민이 정책을 함께 만들고 행정의 변화를 체감하는 주민주권도시를 다시 세우겠다”며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청년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어르신과 아이들에게는 더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 청장은 “임기를 마칠 때 주민들이 ‘북구 행정이 정말 따뜻해졌고 북구에 살아서 좋았다’고 평가해 준다면 가장 큰 보람일 것”이라며 “공직자들과 함께 주민의 삶을 바꾸는 북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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