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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식품명가 대상㊤] ‘미원’에서 ‘김치’까지…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

넘어, 'AI 대전환' 선제적으로 준비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1956년 부산의 작은 조미료 공장에서 역사를... 수출부터 AI까지… 식품업계 선두 달린다 대상의 성장에 가속도를 붙인 또 다른 축은 K-푸드의 대표주자인...

[식품명가 대상㊤] ‘미원’에서 ‘김치’까지…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데 빠질 수 없는 국내 기업이 있다. 바로 '

대상그룹'

이다. 지난 1956년 출범 이후 한국인의 식탁을 책임져 왔고, 이제는 발효 기술로 전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대상은 국민 조미료 미원에서 부터 김치종주국 대한한국을 알렸고, 이제 K-푸드 등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아시아타임즈>는 대상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을 짚어봤다.

대상, 1956년 '미원'으로 시작해 올해 창립 70주년

김치·간편식부터 소재 산업 등으로 포트폴리오 넓혀

K-푸드 수출 넘어, 'AI 대전환' 선제적으로 준비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1956년 부산의 작은 조미료 공장에서 역사를 시작한 대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으면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차근차근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대상그룹 본사 전경. (사진=대상그룹)

70년 역사의 뿌리 '미원'에도 수출이 있었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의 대표 브랜드 청정원은 브랜드 론칭 30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개시했다.

대상은 모델 임윤아가 출연한 캠페인 영상을 통해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 청정원 브랜드의 가치를 담으며, 7개 하위 브랜드 △순창 △햇살담은 △맛선생 △호밍스 △카레여왕 △안주야 △홍초 모습을 그려냈다.

대상 청정원이 30여년간 한국인들의 식탁에 오르기 전에는 1956년 시작된 '미원'이 있었다. 당시 대상그룹 창업자인 故 임대홍 회장은 해방 후에도 일본 조미료가 쓰이는 것이 안타까워 일본에서 어깨 너머로 조미료 제조법을 배워 한국으로 돌아왔다. 기술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온 임 전 회장은 부산에 국내 최초의 조미료 회사인 '동아화성공업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최초의 국산 조미료 '미원'을 만들게 된다.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덕분에 미원은 해외에서도 차근차근 이름을 알리게 됐다. 미원은 1967년 국내 발효식품 최초로 KS인증마크를 획득했고, 1970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제9회 세계식품콘테스트' 통조림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1970년대 초반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했으며, 이후 베트남·중국·미국·유럽 등으로까지 수출길을 뚫었다.

조미료를 중심으로 성장하던 대상은 1973년에는 국내 최초로 라이신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라이신은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사료 제조에 많이 쓰인다. 당시 라이신 사업은 그룹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알짜 사업이었으나, 1998년 IMF 외환위기 사태가 터지면서 이를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에 매각하게 된다. 하지만 대상그룹은 2015년 라이신 사업을 재인수하면서 글로벌 라이신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된다.

라이신은 사료 원료에 해당하기 때문에 글로벌 가격에 등락이 있고,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지난해 글로벌 라이신 시장 규모를 61억8000만달러(한화 약 9조280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연평균 6.0%의 성장세를 보이며 2034년까지 102억6000만달러(한화 약 15조4000억원)수준까지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로 대상의 소재 사업은 등락을 거듭하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대상의 소재류 매출은 4875억원이었는데, 지난해 매출은 1조4605억원으로 10년 새 3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수출부터 AI까지… 식품업계 선두 달린다

대상의 성장에 가속도를 붙인 또 다른 축은 K-푸드의 대표주자인

'김치'

다. 대상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김치 장인들을 모아 표준화된 김치 조리법을 만들었는데, 대대로 전해진 손맛을 표준화한다는 의미에서 브랜드명을 '종가집'으로 정했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를 제품화했다는 점에서 포장 김치는 '한 세기의 발명'으로 꼽혔으며,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자연스레 해외로 퍼졌다. 대상은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김치 수출액 1억6400만달러(한화 약 2469억원) 중 절반이 넘는 9000만달러(한화 약 1355억원)를 해외시장에서 판매했다.

대상 종가가 런던 대표 뮤직 페스티벌 'APE 2025'에 참가해 현지 방문객들에게 김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대상)

최근에는 '검은 반도체'로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 K-소스의 대표주자인 고추장, 간편식 제품인 떡볶이 등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남미 14개국, 아프리카 6개국 등 잠재력 높은 신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도 있다. 2022년에는 미국 김치 공장 완공, 이듬해에는 현지 식품업체 인수 및 폴란드CnPH와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해외에서도 몸집을 불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확장과 해외 시장 공략에 힘입어, 대상의 매출 규모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조4700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4조4013억원으로 4년 새 26.8% 성장했다.

최근 대상의 행보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식품업계 중 비교적 빠르게 'AI 전환'을 화두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그룹 차원에서 자체 AI 플랫폼을 전사에 도입하고, 임직원들이 단순 작업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지난달 열린 제72회 정기주주총회에서 'AI'를 강조하기도 했다.

임 대표는 "대상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도약을 위한 뼈대를 탄탄히 세우고 있다"며 "핵심 선결 과제로 데이터 아키텍처 및 거버넌스를 고도화해 양질의 데이터를 정비하고 있으며, 최신 AI 기술을 업무 밸류체인 전반에 내재화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사적 디지털 체질 개선은 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장 변화에 대한 민첩성을 확보해 본원적 경쟁력을 한 차원 격상시키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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