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0일) 경기 양평의 한 식당에서 천장이 무너져 내려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던 곳이 순식간에 처참한 사고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김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너져 내린 천장, 배기 통로인 덕트와 전선 수십 개가 어지럽게 쏟아져 있습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 경기 양평군의 한 음식점에서 천장 일부가 내려앉았습니다.
평화롭던 저녁 식사 시간, 식당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A 씨/인근 상인/음성변조 : "굉음이 좀 들렸고 '어 뭐지?'하고 쳐다봤는데 불이 난 줄 알아서…."]
식당 안에 있던 손님 등 14명이 다치고 6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경량 철골 구조의 마트였지만, 지난해 2월 식당으로 용도가 변경됐습니다.
[B 씨/인근 상인/음성변조 : "(식당으로) 공사하면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이걸 다 인테리어를 한 거잖아요. (천장에) 선들이 엄청 많잖아요. 지지를 못하고 떨어진 것 같아…."]
경찰은 이 과정에서 환기 덕트나 에어컨 등 추가 설비가 천장을 무겁게 해, 붕괴에 영향을 미친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당초에는 이제 설계를 하는 과정에서 실제 이런 덕트 설비라든지 이걸 고려하지 않고 설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그런데 식당으로 가면서 이런 환기팬이나 덕트라든지 이게 더 추가가 됐단 말이에요."]
2015년 충남 공주에서도 자동차 판매점을 음식점으로 고친 뒤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건물이 식당 용도로 적합한지, 또, 건물 관계자들의 과실은 없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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