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인공지능 확산센터(정왕어울림센터)전경 [사진=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경기도와 함께 제조업 현장의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시화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기업들의 AI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중장기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흥시는 30일 경기도와 ‘경기도 피지컬 AI 확산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31년까지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정왕어울림센터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오는 2031년 3월까지 센터 구축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광역 단위 지원 역량을 갖춘 경기도와 제조 기반이 밀집한 시흥시가 힘을 합쳐 AI 산업의 실행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센터는 정왕동 정왕어울림센터 내 838.25㎡ 규모로 조성되며, 로봇과 AI 기술을 실제 공정에 적용하는 실증 거점으로 운영된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로봇 장비와 GPU 기반 학습 환경을 공공이 제공해 도입 부담을 낮추고, 기술 검증부터 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설에는 휴머노이드와 협동 로봇, 자율이동로봇 등 다양한 장비가 도입되며, 학습·시뮬레이션·현장 적용을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가 마련된다. 또한 제조공정 특화 실증 환경 조성과 함께 기업 대상 컨설팅, 교육, 실증 과제 지원도 병행된다.
경기도는 GPU 서버와 엣지 컴퓨팅, 시뮬레이션 장비 등 고성능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교육·컨설팅·실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협약에는 ‘시흥시 기업 우선 지원’ 조항이 포함돼 지역 기업의 AI 기술 도입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흥시는 정왕어울림센터 6~7층을 제공하고 공유재산 무상 사용 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동시에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수요 기업을 발굴하고 사업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시가 추진 중인 AI 정책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시흥시는 2025년 ‘경기 AI 혁신클러스터’ 조성지로 선정돼 현재 5개 AI 창업기업 입주를 준비 중이다. 향후 클러스터에서 육성된 스타트업 기술을 확산센터와 연계해 개발부터 실증·확산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AI 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정왕어울림센터는 AI 창업과 산업 적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경기도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박승삼 시흥시장 권한대행은 “AI 창업기업 육성과 피지컬 AI 확산센터 구축을 연계해 시흥시를 경기도 AI 산업의 가장 실전적인 실행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며 “경기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시흥시가 대한민국 제조 AI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sh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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