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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황분석] 유가 100달러 재돌파에도…SK하이닉스가 지켜낸 코스피

삼성전자는 2.4%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는 1.3% 상승하며 장중 약세를 딛고 반등했고 SK스퀘어도 2.1% 올랐습니다.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5% 상승하며 불안한 장세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테마별...

[시황분석] 유가 100달러 재돌파에도…SK하이닉스가 지켜낸 코스피

미·이란 협상 결렬에 외국인 이탈…삼성전자 약세, 반도체·방산은 선방

전력기기·화장품·알루미늄 강세…실적 기대 업은 SK하이닉스에 매수세 집중

13일 장 마감 직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의 딜링룸.

[서울 경인방송] 미·이란 휴전 이후 첫 협상이 결렬되며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음에도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일부 실적 기대주를 중심으로 하방을 방어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6% 내린 5,808.62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0.57% 오른 1,099.8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중동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압박했으나 협상 국면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인식 속에 낙폭을 줄이며 코스피는 5,800선을 지켜냈습니다.

이날 시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업종별 차별화가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핵개발 문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유가가 급등했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천599억원, 기관은 7천1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4%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는 1.3% 상승하며 장중 약세를 딛고 반등했고 SK스퀘어도 2.1% 올랐습니다.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5% 상승하며 불안한 장세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테마별 흐름도 뚜렷했습니다. 중동 변수 속에서도 전력기기 업종은 수주 모멘텀이 이어지며 HD현대일렉트릭이 상승했고, 거래를 재개한 LS ELECTRIC은 13.7%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효성중공업도 액면분할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며 4.0% 올랐습니다. 화장품주는 수출 확대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면제 기대를, 제지주는 나프타 수급 불안에 따른 종이 포장재 대체 수요 기대를 반영했습니다. 알루미늄 관련주 역시 미국·이란 협상 결렬로 생산 정상화 기대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 속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무엇보다 시장의 중심에는 SK하이닉스가 있었습니다.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1분기 이익 컨센서스가 34조5천억원으로 연초 대비 108% 상향됐고 4월 1~1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5% 급증한 점도 투자심리를 떠받쳤습니다. 여기에 샌디스크가 국내 소부장 기업들과 HBF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SK하이닉스 협업 기대도 부각됐습니다. 중동 리스크가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있지만 실적이 확인되는 반도체와 수주가 이어지는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 중심의 선택적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협상 결렬과 유가 급등에도 코스피가 5,800선을 지켜낸 것은 실적 기대가 높은 반도체와 수주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시장을 방어했기 때문”이라며 “중동 변수는 부담이지만 당장 시장은 실적과 공급망 재편 수혜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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