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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황] 이란 휴전에 코스피 6% 급등…외인·기관 '쌍끌이 랠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대, 12%대 급등했고,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였다. SK스퀘어는 15% 이상 급등하며 상승폭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일부 방산주는 하락세를 보이며...

[시황] 이란 휴전에 코스피 6% 급등…외인·기관 '쌍끌이 랠리'

미·이란 2주 휴전 합의에 글로벌 리스크 완화 기대

외국인 2조4385억원·기관 2조7145억원 순매수

개인 5조4165억원 매도…차익실현 집중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사실상 합의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뉴스와 원/달러 환율,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2026.4.8/연합

미국과 이란의 전격적인 2주 휴전 합의 소식에 국내 증시가 폭등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살아났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반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은 반면, 개인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서는 뚜렷한 수급 대비가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6.87% 오른 5872.3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5.12% 상승한 1089.85로 장을 마감하며 양 시장 모두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번 급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주도한 ‘수급 장세’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4385억원, 기관이 2조7145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5조4165억원을 순매도하며 대규모 물량을 시장에 내놓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5억원, 37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83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뿐 아니라 파생시장에서도 강한 상승 베팅을 이어갔다.

코스피200 지수 선물을 1만4634계약 순매수하며 추가 상승 기대를 반영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와 대형주 중심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대, 12%대 급등했고,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였다.

SK스퀘어는 15% 이상 급등하며 상승폭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일부 방산주는 하락세를 보이며 전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1% 넘게 급등했고, 에코프로와 알테오젠 등 주요 성장주도 동반 상승했다.

다만 삼천당제약 등 일부 종목은 하락하며 종목별 차별화 흐름도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번 랠리가 단기 이벤트성 반등을 넘어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 완화는 국제 유가 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와 금리 전망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된 점은 한국 증시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다만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는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도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증시 방향은 휴전이 실제 장기 협상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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