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6% 하락 5052선…코스닥 4.94% 급락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원달러 환율 1531원 상승
반도체·2차전지 등 대형주 일제히 하락
중동 전쟁 확산·유가 상승에 금융시장 불안 확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30원을 넘어선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실시간 환율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2026.3.31/연합
31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4%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돌파하는 등 '검은 화요일'을 시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84포인트 하락한 5052.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54.66포인트 내린 1052.39로 장을 마감하며 낙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50원 오른 1531.00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환율은 장중 1530.9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경신하는 등 외환시장에서도 불안 흐름이 나타났다.
투자자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2조438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조8380억원, 기관이 1조26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환율 상승과 함께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확대되면서 수급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499억원, 외국인이 118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686억원을 순매도하며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가 5.16%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7.56% 급락했다.
삼성전자우는 5.86%, LG에너지솔루션은 3.78%, 현대차는 5.11%, 기아는 4.16% 각각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1%, SK스퀘어는 8.53% 내렸다.
금융주도 약세를 보이며 KB금융은 2.74%, 신한지주는 3.09%, 삼성생명은 4.10%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5.03%, 삼성물산은 2.31% 내렸으며, 한화오션은 1.69% 상승하며 일부 방산 관련 종목만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하한가(29.98%)까지 폭락했고, 에코프로가 4.91%, 에코프로비엠 5.55%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3.67%,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16%, 에이비엘바이오는 3.32% 각각 내렸다.
코오롱티슈진은 9.04% 급락했고 리노공업은 4.07%, 리가켐바이오는 3.52%, 펩트론은 1.34% 하락했다.
HLB는 5.42%, 보로노이는 4.06%, 원익IPS는 4.51%, ISC는 5.86% 각각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펄어비스는 2.07% 상승하며 일부 게임주에서 제한적인 반등이 나타났다.
이날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크게 많아 투자심리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피는 하락 종목이 793개에 달했고 상승 종목은 6개에 그쳤다.
코스닥 역시 하락 종목이 1463개로 상승 종목 5개를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 충돌 확산에 따른 유가 상승과 환율 급등이 맞물리며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까지 상승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커지고, 증시 하방 압력도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국제 유가 흐름과 환율 안정 여부, 미국 통화정책 방향이 국내 증시 반등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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