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으로 본 정당의 구조 혁신과 신뢰 설계
개인경험 기반… 심판원 구성·원칙 등 녹여
■ 윤리 있는 정치, 정치 있는 윤리┃홍창민 지음. 이소노미아 펴냄. 220쪽. 2만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윤리심판원장을 역임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책을 집필했다. 정당이 아닌 시민의 관점에서 민주당의 강령과 윤리규범을 독자에게 소개한다.
책의 전반부에선 외부 인사 중심으로 구성된 서울시당 공관위원장으로서, 공천이 단순히 사람을 선발하는 과정이 아니라 공정한 기준과 절차적 정당성을 통해 정당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특정 정치인의 성공담이나 정치적 수사가 아닌, 정당이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어떤 구조적 혁신과 자기 점검을 시도하는지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중반부에는 비즈니스맨이자 평범한 시민인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은행원 출신 IT 기업가로서 겪었던 경험들이 정당 윤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저자는 숨겨진 개인적 고뇌까지도 가감 없이 드러낸다.
후반부에선 서울시당 윤리심판원의 구체적인 구성과 운영 원칙, 절차적 정당성 등을 기술했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판단을 보조하는 시대 속 정책 결정의 최종 책임은 인간에게 있어야 한다는 윤리적 성찰의 내용도 덧붙였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정당이라는 조직이 시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어떤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황성규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