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사)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가 마련한 ‘시낭송의 날’ 제정·선포 1주년 기념 체육대회가 청주교육지원청 미래관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주사위 상자 릴레이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 박현진 기자
가을 정취 완연한 10월의 마지막 날, 청주교육청 체육관이 웃음소리와 환호로 들썩였다. (사)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회장 조철호)는 31일 청주교육지원청 미래관에서 150여명의 시낭송가들이 함께한 가운데 ‘시낭송의 날’ 제정·선포 1주년 기념 체육대회를 열었다.
기념행사는 1년 전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 5층 공연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시낭송축제’를 통해 선포된 ‘10월 31일 시낭송의 날’을, 시낭송가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한 친교의 장으로 만들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낭송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詩의 순수성을 동심으로 되살리자’를 슬로건으로 초등학교 운동회 형식의 놀이마당으로 치러진 이날 행사는 만국기와 오색 깃발은 없었지만, 40~80대 중장년 참가자들은 오롯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 오손도손 도시락으로 충전 뒤 마냥 웃고 환호하며 몸을 사리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금강산? No! 시낭송의 날 체육대회도 식후경!!
▲밥 먹다가도 포토타임은 못 놓쳐요!^&^
▲10월 31일 '시낭송의 날' 제정ㆍ선포 1주년 기념행사 참가자들이 '어린이의 마음으로'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경기 나설 충전을 하고 있다.
3인1조 봉 달리기와 훌라후프 이어 넘기에서는 마음만 앞서 박자를 놓치고 더러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주사위 상자 릴레이 경기에선 팀당 50여명이 넘는 많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래 손발을 맞춰온 듯 놀라운 스피드를 선보였고, 대형 볼을 트램펄린처럼 튕겨 올리는 경기에선 바닥 천을 맞잡은 10여명의 ‘완벽한 연륜의 호흡’으로 1분 30초 동안 40여회를 토스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각 경기가 끝날 때마다 승리한 팀은 어린아이처럼 팔짝팔짝 뛰며 흥겨워했고 진 팀은 아낌없이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마음을 나눴다.
▲주도권 싸움 "옆 줄은 두 사람이 적어요"
▲땅따먹기 게임 "내 구역 침범하지 마쇼!"
▲먼저 나가는 게 임자!!
▲봉으로 이어진 마음, 잘 한 번 달려봅시다!
▲"으라차차~~~볼아 날아 올라라"
▲"우리 팀 이겨라"
▲누가 누가 더 빨리 볼을 옮길까나. 사진 박현진 기자
참가자들은 “오늘 아침 이곳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그냥 그런 행사려니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정말 ‘초딩’으로 돌아간 듯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리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나를 찾게 해줘 너무도 감사하고 벅차다”고 입을 모았다.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모두 참여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조 회장은 “오늘 이렇게 함께 어울리다 보니 시심을 찾고 동심을 회복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여러분도 느끼셨을 것”이라며 “향후 매년 10월 31일은 전문가와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고 시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詩낭송의 날’ 기념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응원도 우리가 1등!!
▲ "참 잘했어요~ 축하합니다"
▲야호! 우리가 이겼다!!!
이날 행사는 조석준 동양일보 사장과 홍종복 추진위원장 등이 후원한 푸짐한 경품 추첨 이벤트로 막을 내렸다.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는 2007년 창립 이후 지난 20여년간 포석전국시낭송대회, 충청북도시낭송경연대회, 대한민국 詩낭송축제, ‘시를 통한 인문학 캠페인-아이 러브 포엠’ 대규모 시 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시낭송가 발굴은 물론 시낭송의 생활화를 위해 다양한 시 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회원 120여명이 등록돼 있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 조철호(가운데)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장이 3인1조 봉달리기를 하고 있다.
▲봉 넘기도 거뜬히! 훌~쩍!! 80대 맞으실까요?^^
▲뭘 해도 즐거운 '오늘은 어린이날~~~' 아닌 '시낭송가의 날'.
▲잘한다! 우리 팀!! 파이팅!!! 사진 박현진 기자
▲단체사진의 철칙! 반드시 시작할 때 찍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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