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가상현실(VR) 테마가 16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차세대 공간 컴퓨팅 기기 출시 소식과 교육·전시 산업의 디지털 트윈 전환 가속화에 힘입어 4.85% 상승하며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단순히 게임 콘텐츠에 국한되었던 VR 기술이 의료, 국방, 제조 현장의 시뮬레이션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관련 하드웨어 부품과 시각 특수효과(VFX)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가장 독보적인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전시문화 전문 기업 시공테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공테크는 이날 오후 1시56분 현재 29.79% 상승한 599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가상현실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관 구축 사업 확대 기대감이 주가를 상한가로 밀어 올렸다.
반도체 레이저 전문 기업 큐에스아이 역시 27.93% 상승한 2만 2400원에 거래중이다. VR 기기의 모션 트래킹에 필수적인 레이저 센서 기술력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전문 기업인 라온텍 또한 21.41% 상승한 7770원에 거래를 이어가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증명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콘텐츠 부문의 강소 기업들도 나란히 빨간불을 켰다. 동운아나텍이 10.60% 상승한 3만 7550원에 거래되며 테마의 투심을 견인하고 있고, 위지윅스튜디오와 덱스터 등 VFX 전문 기업들도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넷, 데브시스터즈, 나무가, 토탈소프트 역시 일제히 상승 흐름에 동참 중이다.
대형 IT 플랫폼과 제조사들의 움직임도 견조하다. 삼성전자가 2.37% 상승한 21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전자 역시 전장 및 가전 사업과의 VR 시너지 기대감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케이쓰리아이, 칩스앤미디어, 세코닉스, 하이비젼시스템, 제이씨현시스템, 한빛소프트, SOOP, 에스피지, 신도기연, E8에 대규모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특히 하이비젼시스템과 세코닉스는 VR 기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 및 렌즈 검사 장비 분야의 수혜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반면 테마 전반의 강세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나 개별 수급 악재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랜텍과 이노시뮬레이션이 하락 중이며, 링크드는 2.38% 하락한 369원에 거래되며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VR 테마 내에서도 실질적인 장비 수주 여부와 콘텐츠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따라 투자자들의 선별적 대응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공간 컴퓨팅 시대가 열리면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정밀 센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라온텍이나 큐에스아이처럼 하드웨어 핵심 기술을 선점했거나, 시공테크처럼 실제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실현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들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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