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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포츠카에 안 지려고”…시속 108㎞ 질주한 日수영스타 결국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일본 수영 선수 혼다 도모루(24)가 과속 사고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혼다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도 포기했다.

“스포츠카에 안 지려고”…시속 108㎞ 질주한 日수영스타 결국

혼다 토모루. 인스타그램 캡처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일본 수영 선수 혼다 도모루(24)가 과속 사고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혼다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도 포기했다.

11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지법 다치카와지부는 지난 9일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기소된 혼다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혼다는 지난해 11월 21일 오전 8시30분쯤 도쿄도 다마시에서 승용차를 몰던 중 제한속도가 시속 30㎞인 도로를 시속 88~108㎞로 달리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를 당한 차량의 60대 운전자는 가슴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혼다는 검찰 조사에서 앞서 달리던 스포츠카에 “지기 싫다”는 경쟁심이 들어 속도를 높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기적인 이유로 위험하고 무모하게 운전했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제한속도를 크게 넘긴 운전이 극히 위험하고 무모해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하면서도 혼다가 반성하고 국제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등 사회적 제재를 받은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혼다는 일본 수영 대표팀의 간판선수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접영 2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2024 세계수영선수권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남자 접영에서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혼다가 처음이다.

혼다는 올해 팬퍼시픽 수영선수권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지만 이번 사건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일본수영연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혼다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혼다는 판결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자와 가족에게 사과하며 “제가 저지른 행위의 중대함과 그 책임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수영연맹과 소속팀의 향후 조치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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