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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페이스X, 상장 전 꺼낸 게임체인저…세계 최대 발사체 '스타십 V3' 완성

12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아스테크니카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기체는 기존 스타십보다 크고 강한 추력을 갖춘 최신형으로,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운용 계획에서 핵심 분기점이 될 시험 비행을...

스페이스X, 상장 전 꺼낸 게임체인저…세계 최대 발사체 '스타십 V3' 완성

스페이스X가 상장을 앞두고 높이 124m의 스타십 V3 완전 조립에 성공했다. [사진: 스페이스X]

[디지털투데이 유승아 인턴기자] 스페이스X가 높이 124m의 스타십 V3를 처음 완전 조립하며 역대 최고 높이 로켓 기록을 다시 썼다.

12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아스테크니카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기체는 기존 스타십보다 크고 강한 추력을 갖춘 최신형으로,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운용 계획에서 핵심 분기점이 될 시험 비행을 앞두고 있다.

스타십 V3는 미국 텍사스 남부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상단 우주선과 슈퍼헤비 부스터를 결합한 형태로 처음 세워졌다. 전체 높이는 408피트(약 124m)로 이전 버전보다 1.2m 더 높다. 스페이스X는 최근 3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최고 높이 기록을 경신해 왔으며, 이번에도 세계 최고 높이 로켓 기록을 다시 썼다.

핵심 변화는 추진계와 재사용 구조다. 슈퍼헤비 부스터와 스타십 상단에는 더 높은 추력과 효율을 갖춘 랩터 엔진이 탑재됐다. 부스터 상단에는 핫 스테이징을 위한 격자형 재사용 구조물이 추가됐고, 1단 회수에 쓰이는 그리드핀은 기존 4개에서 3개로 줄었다. 스페이스X는 이 개량을 통해 1단 회수와 재사용 효율을 높이려 하고 있다.

발사 준비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부스터의 랩터 엔진 33기를 동시에 점화하는 정적 연소 시험을 마쳤다. 성능을 높인 랩터 3 전체 구성을 실제 점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10일 첫 완전 조립을 완료했고, 12일에는 초저온 메탄과 액체산소 1100만파운드(약 500만kg) 이상을 두 단계에 걸쳐 주입하는 연료 주입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륙 시 추력은 약 1800만파운드(약 820만kg)로 예상되며, 스페이스X가 공개한 사양 기준으로 이전 세대 슈퍼헤비보다 약 10% 높다. 기체 규모도 커졌다. V3에서 메탄 연료를 부스터 상단에서 엔진 구역으로 보내는 내부 전달관 지름은 약 3.7m로, 팰컨9 1단과 비슷한 크기다.

이번 비행은 스타베이스 새 발사대에서의 첫 이륙이기도 하다. 새 발사대는 기존 발사 지점에서 서쪽으로 약 300m 떨어져 있다. 전체 기준으로는 12번째 스타십 시험 비행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스페이스X는 V3 첫 발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정 지연을 겪었다.

비행경로도 일부 달라졌다. 상단 우주선은 발사 약 1시간 뒤 인도양에 통제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향후 V3 비행에서는 스타십도 스타베이스로 귀환해 발사탑 기계식 팔로 잡아내는 방식을 시도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슈퍼헤비 부스터에서 이미 이 회수 방식을 입증했다. 비행경로는 멕시코만 남쪽으로 조정해 유카탄반도 북동 해안과 쿠바 서단 사이를 통과하도록 했다. 기존 플로리다 해협 경로 대신 더 남쪽 항로를 택한 것이다.

V3는 단순 시험을 넘어 실제 우주 임무로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는 이 버전으로 궤도상 연료 보급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저궤도를 넘어서는 비행에 필수적이며, 단기적으로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달 착륙선 역할을 맡기 위한 핵심 기반이 된다.

나사는 아르테미스 3호와 4호 임무에 스타십과 블루오리진(Blue Origin)의 블루문을 유인 달 착륙선으로 선정했다. 아르테미스 3호는 2027년 중반 지구 궤도 테스트, 4호는 2028년 말 달 착륙을 목표로 하며, 두 임무 모두 V3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

스타링크와의 연계도 주목된다. 스타링크 V3 위성은 V3 스타십으로만 발사할 수 있으며, 발사당 60Tbps의 용량 추가가 기대된다.

V3 조립 성공은 스페이스X의 기술 로드맵이 계획대로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실질적 이정표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직 비행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성과와 투자 가치는 별개로 판단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Launch rehearsal complete. During a flight-like countdown, more than 5,000 metric tonnes (11+ million pounds) of propellant were loaded on the fully stacked Starship and Super Heavy V3 vehicles for the first time

pic.twitter.com/e9oZlzc0yz

— SpaceX (@SpaceX)

May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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