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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페이스X, IPO 등록서 냈다...'머스크의 꿈' 현실로?

오픈AI, 앤트로픽 등 올해 '메가 IPO 트리오' 중 첫 주자다. 내부 코드명은 '프로젝트 에이펙스(Project Apex)'이며, IPO 주관사로는 이례적으로 21개 은행을 선정했다. 2002년 첫발을 뗀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머스크의 AI...

스페이스X, IPO 등록서 냈다...'머스크의 꿈' 현실로?

美 SEC에 비공개로...기업공개 실행 단계 진입

750억달러 조달 계획, 2019년 아람코 3배 규모

6월 상장 목표...주관사 21개 은행 선정 이례적

오픈AI·앤트로픽 제치고 올 '메가 IPO' 첫 주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진=스페이스X

[초이스경제 고계연 기자] 세계 최고 갑부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가 마침내 구상 단계를 넘어 실행 국면에 들어섰다.

1일(현지시간) 기즈모도는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등록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전했다. 비공개 제출은 기업이 재무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기 전에 먼저 규제 당국의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절차다.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약 2648조원)를 목표로, 750억달러(약 113조원)를 거둬들일 계획이다. 이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의 IPO 조달액(290억달러)을 3배 가까이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최대 민간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는 6월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오픈AI, 앤트로픽 등 올해 '메가 IPO 트리오' 중 첫 주자다. 내부 코드명은 '프로젝트 에이펙스(Project Apex)'이며, IPO 주관사로는 이례적으로 21개 은행을 선정했다.

2002년 첫발을 뗀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머스크의 AI 기업인 xAI와 합쳐 로켓·위성·AI 기업의 복합체가 됐다. 직전 라운드(투자유치단계)에서는 스페이스X 8000억달러, xAI 2300억달러로 평가됐다.

스페이스X는 상장 시 머스크 등 내부자에게 추가 의결권을 부여하는 '이중 주식 구조'를 검토 중이다. 스페이스X 지분 약 40%를 가진 머스크는 상장 후 테슬라·xAI 등 보유 자산을 합산하면 순자산 1조달러(약 1513조원)를 처음 돌파하는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 가치의 핵심 축은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다. 스타링크는 지난해 말 기준 구독자 920만명에 매출 100억달러 이상으로 올해 말 24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조달 자금의 주요 사용처는 세 곳이다. 완전 재사용 대형 로켓 스타십 개발, 최대 100만기의 스타링크 위성군집 구축, 머스크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이다. 또한 반도체·AI·우주산업에서 대량 생산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노리는 '테라팹(Terafab)'을 설립해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의 반도체 생산 수직 통합도 추진 중이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란 전쟁과 유가 급등 탓에 나스닥은 최근 이틀 연속 반등했지만 약 1년 만에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AI 거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스페이스X의 IPO도 지정학적 불안 해소가 성패를 가를 최우선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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