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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페이스X 6월 상장에 韓운용사, '우주항공 ETF' 속속 출시

이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약 2배이자 테슬라의 1조323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미국 증시 시가총액 순위 6위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가 어느 기업보다 큰 만큼, 투자자들에게 스페이스X를...

스페이스X 6월 상장에 韓운용사, '우주항공 ETF' 속속 출시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 관심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미국 우주항공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는 6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국내 시장에 상장됐거나 출시가 추진 중인 ETF와 공모펀드는 최소 7개에 달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 소식을 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이달 하순 미국 우주기업에 투자하는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순수 우주산업 모멘텀을 최대한 추종할 수 있는 기업을 100% 담는 구조로, 사실상 스페이스X 상장을 염두에 둔 상품으로 해석된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정부 주도 중심의 '올드 스페이스'를 지나 우주의 상업적 활용이 확대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며,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지수 방법론에 맞춰 편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이달 상장을 목표로 순수 우주기업 중심의 미국 우주테크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이달 관련 ETF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다른 ETF들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방식과 달리 스페이스X를 적극적으로 편입하는 액티브 형태로 ETF를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자산운용도 스페이스X 관련 ETF 출시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관련 ETF 출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시장에 나온 상품도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국내 첫 미국 우주항공테크 ETF를 상장했고, 이 상품은 상장 4주 만에 순자산 500억원을 넘겼다.

이 ETF는 현재 로켓랩과 미국 에어택시 개발업체 조비 에비에이션 등을 담고 있으며,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최대 비중으로 즉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미국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우주항공 핵심 기업에 100% 투자하는 구조로,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의 필수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하면서 민간 우주산업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 시 이 ETF 역시 최대 비중 편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22년 5월 국내 처음으로 전 세계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해 초 1000억원 규모에서 지난 1일 기준 7000억원을 넘어섰고, 설정 후 수익률은 20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스페이스X IPO 절차를 지켜보고 있으며, 상장 이후 편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기업이 아직 상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운용사들이 관련 ETF와 펀드를 잇달아 내놓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스페이스X 상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1조7500억 달러, 원화로 약 252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약 2배이자 테슬라의 1조323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미국 증시 시가총액 순위 6위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가 어느 기업보다 큰 만큼, 투자자들에게 스페이스X를 담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는 점을 미리 알리려는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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