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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스며들어, 한 줄기의 물처럼 : 우리가 식탁에 가져온 것’

주기, 또는 순환과정으로 해석되는 ‘CYCLE’은 교환, 확장의 의미로도 넓혀 사유할 수 있다. 오버랩이 1일부터 10일까지 펼치는 CYCLE 010전은 광주와 필리핀 바콜로드 예술가들이 각 도시에 대한 리서치, 레지던시를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스며들어, 한 줄기의 물처럼 : 우리가 식탁에 가져온 것’

‘스며들어, 한 줄기의 물처럼 : 우리가 식탁에 가져온 것’

오버랩 10일까지 열번째 CYCLE전

광주와 필리핀 바콜로드 예술가 참여

2026년 10월 01일(목) 16:30

공동창작 작품. <오버랩 제공>

주기, 또는 순환과정으로 해석되는 ‘CYCLE’은 교환, 확장의 의미로도 넓혀 사유할 수 있다. 오버랩이 1일부터 10일까지 펼치는 CYCLE 010전은 광주와 필리핀 바콜로드 예술가들이 각 도시에 대한 리서치, 레지던시를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서로 다른 도시의 기억을 매개로 동시대성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자는 취지다.

CYCLE 010 ‘스며들어, 한 줄기의 물처럼 : 우리가 식탁에 가져온 것’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공동창작의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다. 서영기, 정덕용, 미키보이 파마, 자비엘 네멘조 등 4명 작가가 참여했다. 오프닝 1일 오후 5시.

공동창작 영상작품 스틸컷. <오버랩 제공>

공동창작 ‘스며들어, 한 줄기의 물처럼 : 우리가 식탁에 가져온 것’에서는 네 명의 작가가 돌아가며 식탁의 호스트가 되는 콥셉트다. 저마다 삶과 기억, 문화와 연결된 음식을 준비해 함께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식탁에는 음식 외에도 두 도시의 기억과 노동, 저항 등 개인의 관계와 감정이 함께 놓인다.

한 사람의 이야기는 서로 연결돼 일시적인 공동체가 되며, 이 과정은 영상으로 기록돼 관람객을 맞는다.

네 작가의 개별작업도 소개된다. 서영기는 바콜로드에서의 풍경과 장소의 감각을 회화와 드로잉으로 구현했다. 미키보이 파마는 필리핀과 광주의 다른 역사적 기억 사이에서 관계와 연대의 가능성을 초점화한다. 정덕용은 영상작업을 통해 관점에 따른 연민의 방향을 질문하고 자비엘 네멘조는 권력과 자원의 불균형과 대비되는 나눔과 연대를 대비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도 광주미술관 세미나실에서 11일 2시에 열린다.

광주미술관의 협력으로 ‘Ten-Fold Connect: 독립공간이 잇는 지역과 세계’를 주제로 지역 내 독립공간들이 주관하는 국제교류의 현주소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공간과 기획자들이 참여해 교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한편 2025년, 2026년 진행된 CYCLE 010은 지난해에는 LMCF의 초청으로 참여예술가와 오버랩이 바콜로드에 약 한 달간 머물며 지역을 리서치하고 관심사를 공유했다. 이후 온라인으로 대화를 이어왔으며 올해 공동창작을 확장했다.

김선영 책임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광주와 필리핀 바콜로드 예술가들의 경험과 사유, 전시에 대한 고민과 방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지역 간 교류 협력이 어떤 결과물로 발현됐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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